글로벌리포트 총 20,672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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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비만약 시장, 릴리·노보 '수성' vs 차세대 '도전'
현재 수익성 높은 비만 치료제 시장은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GLP-1 약물로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 향후 시장 리더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많은 바이오파마 회사들이 임상 파이프라인에 보다 강력하고 편리한 GLP-1 기반 후보 약물을 개발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도 중소 바이오텍 기업의 비만 후보 약물을 라이선싱해 비만 분야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어, 노보와 릴리의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릴리는 당뇨병 및 비만 분야에서 성공적인 GLP-1 치료제인 마
고재구 기자11-21 06:00 -
AHA 2025, 심혈관계 임상 러시… PCSK9 새 시대·유전자 치료 가능성 '폭발'
'심혈관 혁신'의 각축장이 됐다. PCSK9 억제제부터 유전자 편집·안티센스 치료제까지 전방위 파이프라인이 새로운 근거를 확보하며 심혈관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했다.PCSK9 신약 경쟁, '1차 예방·경구제' 두 축으로 재편암젠은 레파타(Repatha)의 3상 VESALIUS-CV 결과를 공개했다.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또는 고위험 당뇨병 환자 중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없는 집단에서 레파타를 기존 요법에 추가한 결과 주요 심혈관 사건(MACE)이 25% 감소했다.특히 첫 심장마비 위험은 36% 감소해 '1차 예방' 영역까지
고재구 기자11-14 12:00 -
삼성바이오로직스 중심 亞 CMO 부상…2030년 글로벌 46조원 전망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2030년에는 341억 달러(약 46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CMO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생산 영역으로 확장하며 글로벌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주목된다.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KBIOIS 브리프'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시장은 2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6년간 연평균 8.8% 성장해 2030년 3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은 바이오시밀러 및 세포·유전자치
조정희 기자11-07 17:14 -
트럼프, 릴리·노보와 '비만약 MFN 약가' 전격 합의… FDA, 국가우선바우처 수여
미국이 비만치료제 약가를 대폭 인하하는 최혜국(MFN) 정책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라이릴리와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해 할인 약가를 적용하는 협약을 체결했고 두 회사는 동시에 FDA의 '국가우선바우처(CNPV)' 수혜 대상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새 국면으로 접어든 셈이다.7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월 6일 '국가우선바우처(CNPV·National Priority Voucher)' 프로그램의 두 번째 수혜대상 6개 품목을 발표했다.이번 명단
박근빈 기자11-07 14:25 -
로슈, 항암제 '가지바' 루푸스 시장 공략…GSK·AZ와 정면승부
로슈가 항암제 '가지바(Gazyva, 성분명 오비누투주맙)'로 전신홍반루푸스(SLE)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된 항-CD20 단일클론항체 가지바가 루푸스 영역에서 긍정적인 3상 임상결과를 확보하면서 GSK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주도하는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로슈는 최근 SLE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ALLEGORY 임상시험에서 가지바 투여군이 표준치료 단독군 대비 52주 후 SLE 반응지수(SRI-4) 4점 이상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차 목표뿐 아니라 2차 목표인 BICLA(영국루푸스평가
고재구 기자11-07 12:00 -
비만치료제 패권 두고 '반독점 경고'… 美 FTC, 노보노디스크에 제동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노보노디스크가 바이오테크 기업 '멧세라' 인수 제안 관련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빅파마 간 인수전이 본격적인 규제 심사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FTC는 최근 노보노디스크에 "미국 법률의 절차적 조항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해소하라"고 요구했다.노보노디스크의 인수 제안은 이례적인 '2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계약 서명 직후 멧세라에 70억 달러(약 10조원) 이상을 즉시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사
박근빈 기자11-06 10:49 -
ESMO서 빅파마 항암 신약 각축전… ADC·TKI 긍정 데이터 쏟아졌다
2025년 유럽의학종양학회(ESMO)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특이항체, 키나제 억제제(TKI) 등 차세대 항암 신약의 핵심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기술 경쟁이 뜨겁게 달아올랐다.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이번 학회에서는 화이자, MSD(머크), 아스트라제네카(AZ), BMS 등 주요 바이오파마 기업들이 폐암, 유방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발표했다.화이자와 MSD는 공동 개발 중인 ADC '파드셉(Padcev)'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의 3상 EV-303/
고재구 기자10-31 12:00 -
美 고율 관세에 中 희토류 압박…결과는 MRI·엑스레이 제조 '직격탄'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금속 수출 규제라는 강수를 두며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엑스레이, 레이저 수술 장비 등 첨단 의료기기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최근 중국 정부는 최근 가돌리늄(Gd), 디스프로슘(Dy), 이트륨(Y) 등 의료기기 생산에 핵심적인 12가지 희토류 금속에 대한 글로벌 수출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반도체와 첨단 칩 장비 수출을 제한한 데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금속 채
고재구 기자10-24 06:00 -
美 제약사 잇단 '트럼프 약가 딜'…화이자·AZ, 처방약 최대 80%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값 인하 압박에 일부 글로벌 제약사들이 잇따라 굴복하고 있다.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가 미국 내 처방약 가격을 다른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고 직접판매 플랫폼(TrumpRx.gov)를 통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 2026년 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는 정부 운영 약가 인하 웹사이트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처방약 가격을 직접 관리·비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관세 완화 vs 약가 인하 맞교환…3년 유예 혜택화이자는 관세 완화의 대가로 메
고재구 기자10-23 12:28 -
"한때 구세주였는데"…mRNA 백신 투자, 2년 새 82% 증발
코로나19 팬데믹의 영웅이었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기술이 급격한 투자 한파에 직면했다. 글로벌 바이오파마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던 mRNA 기반 백신 개발이 불과 2년 만에 벤처 투자액이 80% 이상 급감하며, 업계 전반의 침체 국면이 뚜렷해지고 있다.데이터분석 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mRNA 기반 혁신 백신에 대한 벤처 투자액은 2023년 5억 1,000만 달러에서 2025년 현재 9,000만 달러로 82%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자금 유입이 급속도로 식고 있다는
고재구 기자10-17 06:00 -
美 의약품 100% 관세 칼날…현지 공장 없으면 시장 퇴출론 부나
미국이 10월부터 특정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브랜드 또는 특허 받은 모든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미국 내 생산 투자를 강제하는 초강수를 꺼냈다. 업계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비용 급등과 공급망 혼란, 중소 바이오파마 붕괴 등 부정적 파장은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다.빅파마, 수십억 달러 美 투자로 '방패'이번 조치로 미국 내 공장을 보유하거나 건설 중인 제약사들은 관세 면제 혜택을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로슈, 사노피, GSK, 노바티스, 노보 노디스크
고재구 기자10-07 06:00 -
노보 vs 릴리, GLP-1 주도권 전쟁…최종 승자는 누구
글로벌 GLP-1 시장 주도권을 놓고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경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양사는 직접 비교 연구 데이터를 잇따라 공개하며 혈당·체중·심혈관 효과를 두고 맞불을 놓고 있다. 동시에 빅파마들도 인수·제휴를 통해 비만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릴리는 최근 2형 당뇨병 환자 16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CHIEVE-3 임상시험에서 개발 중인 경구용 오포글리프론이 노보의 리벨수스(경구 세마글루타이드)보다 A1C와 체중 감소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오포글리프론 투여군은 저용량에서 6.7%, 고용량에서 9
고재구 기자09-26 06:00 -
트럼프, "타이레놀-자폐 연관" 발언 파장…'류코보린' 치료 옵션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사이의 연관 가능성을 거론하며 임신부의 복용 자제를 촉구했다.동시에 미 보건복지부(HHS)와 식품의약국(FDA)은 뇌 엽산 결핍(cerebral folate deficiency, CFD)과 연관된 일부 자폐 아동의 증상 치료 옵션으로 류코보린(leucovorin)을 공식 경로에 올리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의학계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아이의 자폐 위험
박근빈 기자09-23 15:58 -
화이자, 비만신약 개발사 멧세라 최대 73억달러 인수…추격 본격화
화이자가 글로벌 비만 신약개발 기업 멧세라(Metsera)를 최대 73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조건부가치권리(CVR)를 제외한 기본 인수가는 49억달러다.멧세라 보통주 인수가는 주당 47.5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43% 프리미엄이며, 성과 달성 시 주당 22.5달러가 추가 지급된다. CVR에는 ▲MET-097i+MET-233i 병용 3상 개시 ▲롱액팅 MET-097i 단독 FDA 승인 ▲롱액팅 병용 FDA 승인 등 3가지 조건이 포함됐다. 발표 직후 멧세라 주가는 61% 급등하며 시가총액 56억달러에 안착했
박근빈 기자09-23 11:36 -
"고령자·고위험군에도 권장 無"…CDC 자문위, 코로나 백신 '개인 선택'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을 누구에게도 권장하지 않고 접종 여부를 개인 판단에 맡기라는 권고안을 확정했다. 새로 꾸려진 위원회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에게조차 접종을 권고하지 않으면서 미국 내 백신 정책의 혼란과 불신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19일(현지시간) 투표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특정 집단에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군도 예외가 되지 않았으며, 접종 여부는 개인이 의사·간
박근빈 기자09-22 09:48 -
[WCLC 2025 ⓶] 폐암 치료 새 물결…ADC·정밀의료·듀얼 억제 전략 부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 2025)에서는 기존 치료제 업데이트뿐 아니라 새로운 기전과 맞춤 전략이 대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학회의 키워드는 'ADC 신호 확대, 정밀의료 기반 면역치료, EGFR 변이 폐암에서의 듀얼 억제 전략'이었다.DLL3 타깃 ADC, 재발 SCLC 새 무기 될까헝루이·아이디야가 발표한 DLL3 ADC 'SHR-4849'는 재발성 소세포폐암(SCLC) 환자 대상 1상에서 전체 반응률(ORR) 59.5%, 일부 용량에서는 77.8%까지 기록하며 강력한 항종양 활성을 보였다. 질환 통제율(
박근빈 기자09-12 12:00 -
[WCLC 2025 ⓵] 폐암 임상 데이터 명암…AZ·MSD·BMS '맑음' vs 서밋 '흐림'
최근 세계폐암학회(WCLC 2025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이 폐암 치료제의 최신 데이터를 대거 공개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트라제네카(AZ), MSD, BMS는 의미 있는 성과를 제시했지만 서밋 테라퓨틱스의 이본시맙(ivonescimab)은 기대에 못 미치며 과제를 남겼다.AZ 타그리소 병용 OS 개선AZ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1차 치료에서 타그리소(osimertinib)와 화학요법 병용의 전체 생존(OS) 최종 데이터를 발표했다. FLAURA2 연구에 따르면 병용군 중앙 OS는 47.5개
고재구 기자09-12 06:01 -
美, 제약 관세·약가 규제 압박에도…"빅파마 충격파 크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와 '최혜국 대우(most-favored-nation, MFN)' 약가 비교 정책 도입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책 변화가 빅파마의 수익성에 치명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분석기관 모닝스타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가 구상 중인 약품 관세가 15% 수준으로 설정될 경우, 주요 제약사의 핵심 이익(core profits)에 미치는 타격은 최대 4%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정부 차원의 완화 조치와 기업들의
박근빈 기자09-11 14:19 -
GLP-1 비만치료제, 자궁내막암·난소암 발병 위험 낮춰
비만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GLP-1 비만치료제가 일부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신장암 위험은 다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학저널 JAMA Oncology 온라인판에 실린 인디애나 의과대학(Hao Dai 교수팀)분석에 따르면 GLP-1을 처방받은 비만 성인 환자에서 자궁내막암, 난소암, 뇌수막종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OneFlorida+ 네트워크의 전자 건강기록을 활용해 이전 암 병력이 없는 성인 8만6632명을 추적한 후
고재구 기자08-29 05:59 -
지중해식 식단에 운동 병행하니…당뇨병 발병 31% 줄었다
칼로리를 줄인 지중해식 식단과 신체 활동을 병행하는 집중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과체중·비만인의 당뇨병 위험을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는 것보다 체계적인 에너지 제한과 운동이 병행될 때 효과가 더욱 확실하다는 분석이다.26일 의학저널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스페인 살루드 카를로스 3세 연구소(Instituto de Salud Carlos III)의 Miguel Ruiz-Canela 연구팀은 PREDIMED-Plus 임상시
고재구 기자08-28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