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화이자
사진=화이자

화이자가 글로벌 비만 신약개발 기업 멧세라(Metsera)를 최대 73억달러(약 10조원)에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조건부가치권리(CVR)를 제외한 기본 인수가는 49억달러다.

멧세라 보통주 인수가는 주당 47.5달러로 전일 종가 대비 43% 프리미엄이며, 성과 달성 시 주당 22.5달러가 추가 지급된다. CVR에는 ▲MET-097i+MET-233i 병용 3상 개시 ▲롱액팅 MET-097i 단독 FDA 승인 ▲롱액팅 병용 FDA 승인 등 3가지 조건이 포함됐다. 발표 직후 멧세라 주가는 61% 급등하며 시가총액 56억달러에 안착했다.

멧세라는 장기 지속형 인크레틴·아밀린 계열 주사제와 경구용 펩타이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일부 경구제는 국내사인 디앤디파마텍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했다. 

화이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단숨에 후발 빅파마 중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비만 시장 도전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인수가 릴리·노보노디스크가 독주하는 비만 시장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장기 지속형·근육 유지 등 차세대 트렌드 경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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