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기반으로 한 고혈압 복합제와 제네릭 중심 항암제 개발의 투트랙 R&D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령은 지난 20일 'BR1015'와 관련한 임상 1상 4건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받은 4건의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BR1015의 단독투여와 병용투여 시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이미 BR1015는 지난 2022년 8월 피마사르탄 30mg 단일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피마사르탄 단일요법과 BR1015 병용요법의 혈압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다.
보령은 지난 10월 개량신약 'BR1017'과 관련된 임상 1상 2건을 승인 받았다. BR1017은 고혈압 치료성분인 피마사르탄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인 에제티미브와 아토르바스타틴이 결합한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다.
BR1017은 지난해 4월 본태성 고혈압과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환자에서 BR1017A와 BR1017B 병용 투여 시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승인받아 완료한 바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고혈압·당뇨 복합제 'BR1019'의 임상 1상을 승인 받기도 했다. BR1019는 피마사르탄과 SGLT-2 계열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이 결합된 고혈압·당뇨병 복합제다.
지난해 10월 임상 3상을 승인받아 국내 273명의 2형당뇨병을 동반한 본태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약 30개월 동안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승인받은 임상 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독투여와 병용투여 시 약동학과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밖에 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개량신약인 ‘BR1018’도 있다. BR1018은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다.
이와 함께 보령은 올해 제네릭 항암제 개발 관련 임상시험 및 생동시험을 총 5건 승인받았다.
지난 10월 승인받은 'BR9011'와 'BR2009', 5월 'BR2021', 3월 'BR2022', 1월 'BR2016' 등이 그것이다. 이 중 BR2016은 항암 개량신약이며, 나머지는 제네릭 항암제다.
보령은 카나브 기반의 고혈압 치료제 라인업 확대와 함께 항암분야 사업강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릴리의 '젬자', '알림타', BMS의 '탁솔' 등 대표적 항암제의 국내 판권을 인수하는가 하면, 소세포폐암 신약 '젭젤카'를 도입하기도 했다.
특히 입랜스, 카보메틱스, 타시그나, 렌비마 등 오리지널 항암제가 보유한 특허를 공략해 잇따라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바이엘의 간세포암치료제 '스티바가(성분명 레고라페닙)' 퍼스트제네릭을 허가받기도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생동시험이나 임상시험 중에는 이들 특허공략 대상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조만간 항암분야 라인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