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투자심리가 살아난 의약품업종이 11월에도 46개 종목 중 31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바이오 3대장' 중 셀트리온의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체 시가총액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46개 종목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11월 마지막날인 30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20조 4520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1일 120조 9274억원보다 0.4% 감소했다.
46개 종목 중 31개 종목의 시총이 증가했고, 14개 종목은 감소했으며, 신풍제약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대비 1.1% 증가한 63조 1313억원을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은 8.3% 감소한 24조 7817억원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시총 감소분은 2조 2503억원에 달해 전체 시총규모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도 모처럼 전월 대비 9.5% 증가한 6조 3577억원으로 상승했다.
일동제약과 일동홀딩스는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시총규모가 대폭 상승했다.
일동제약의 시총은 전월 7371억원에서 39.6% 증가한 1조 292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일동홀딩스는 2770억원에서 29.8% 증가한 359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영진약품 19.9%(5962억원), 경보제약 15.8%(1504억원), JW중외제약 11.4%(5127억원), 하나제약 10.8%(2817억원), 명문제약 10.2%(917억원) 등 7개 종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영진약품은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 2/3상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30일 주당 가격이 전일 대비 21.19% 급등했다.
이밖에 종근당바이오 6.9%(1278억원), 부광약품 6.5%(5713억원), 제일약품 6.4%(2794억원), 대원제약 5.7%(3890억원), 종근당홀딩스 5.1%(2765억원), JW생명과학 5.1%(1956억원) 등이 5% 이상 증가했다.
반면 9월과 10월 11만원대 주가를 유지하던 일성신약은 9만원대로 하락했다. 시총규모도 전월 2833억원에서 14.9% 감소한 2410억원으로 줄었다.
셀트리온과 함께 에이프로젠제약 -8.8%, 대웅제약 -8.7%, 팜젠사이언스 -6.9%, 진원생명과학 -5.7%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전월과 동일한 1조 1471억원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