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연속 내리막길을 탄 의약품업종 상장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는 전반에 걸쳐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의약품업종 46개 종목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4개 종목이었는데, 외인 시가총액이 증가한 종목은 그보다 적은 2개 종목에 불과했다.

다만 삼일제약의 경우 외국인 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며 보유지분을 45% 이상 늘려 주목을 받았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6개사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9월 30일 종가기준 14조 1330억원으로, 한달 전인 8월 31일 15조 2949억원에 비해 7.6%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조 162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규모가 전월 123조 8367억원에서 112조 9400억원으로 8.8% 감소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46개 종목 중 보령과 삼진제약은 전체 시총이 늘어났으나, 외인 시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6조 3472억원에서 6조 405억원으로 4.8%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067억원이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5조 5563억원에서 5조 2375억원으로 5.7%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188억원이 줄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을 비롯해 유한양행 -5.0%, 대웅제약 -8.8%, 종근당 -9.5%, 대원제약 -98%, 광동제약 -9.7%, 환인제약 -2.5%, 보령 -7.8%, 한국유나이티드제약 -6.2%, 삼진제약 -0.6%, 명문제약 -8.6% 등은 한 자릿수 하락률로 비교적 선방했다.

이 중 보령은 주가가 1만 150원에서 1만 400원으로 250원 오르고, 삼진제약은 2만 4800원에서 2만 6300원으로 1500원으로 올랐으나, 외인 시총은 각각 7.8%, 0.6% 감소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종목은 현대약품으로 27억 9900만원에서 11억 6300원으로 58.4%나 감소했다.

이어 유유제약 -49.0%, 오리엔트바이오 -40.1%, 일동홀딩스 -39.8%, 종근당바이오 -31.1%, 신풍제약 -30.3%, 동화약품 -29.5%, 팜젠사이언스 -29.4%, 한올바이오파마 -27.8%, 한미약품 -25.9%, 경보제약 -24.7%, GC녹십자 -24.3%, 일양약품 -22.2%, SK바이오사이언스 -21.6%, 일동제약 -21.0% 등 총 15개 종목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일제약과 국제약품은 유이하게 외인 시총이 늘어난 종목이다.

삼일제약은 36억원에서 45.4% 증가해 52억원으로 늘었다. 9월 장 개시일을 외국인 순매수로 시작인 삼일제약은 중순 3일 연속 3만주 이상 순매수가 이어지다가 월말 역시 3일 연속 대량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 외인 지분을 전월 44만 5625주에서 63만 7553주로 늘렸다.

국제약품은 16억원에서 11.1% 증가한 18억원으로 증가했다. 외인 보유지분은 30만 8239주에서 42만 6173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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