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회복세를 보인 의약품업종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도 함께 늘어나며 주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지분 상승세는 전체 시가총액 성장률보다 오히려 높은 양상을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6개사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10월 31일 종가기준 14조 5606억원으로, 한달 전인 9월 30일 14조 1347억원에 비해 10.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조 4259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규모가 전월 112조 9400억원에서 120조 9274억원으로 7.1% 증가한 것보다 더 높은 성장세다.

46개 종목 중 33개 종목이 늘어난 전체 시총보다도, 외인 시총은 2개 종목이 더 늘어 35개 종목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6조 405억원에서 6조 6647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6242억원이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5조 2375억원에서 5조 8208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5833억원이 늘어 두 종목만으로 1조 2000억원이 넘게 증가했다.

이들을 비롯해 유한양행 14.3%, 한미약품 16.7%, 동아에스티 10.0%, 신풍제약 12.0%, 대원제약 11.1%, 한올바이오파마 16.2%, 영진약품 11.0%, 에이프로젠제약 14.8%, 이연제약 16.8%, 한독 10.9%, 국제약품 19.5%, 팜젠사이언스 13.5%, 유유제약 17.4% 등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특히 일성신약은 주가가 전월 10만 8000원에서 1500원이 하락해 10만 6500원으로 내려섰으나 외인 보유지분은 28억 9900만원에서 56억 8400만원으로 거의 두 배(96.1%)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종근당 8.5%, 보령 8.1%, 일양약품 6.7%, 부광약품 7.5%, JW중외제약 6.8%, 동화약품 8.6%, 종근당바이오 7.2%, 경보제약 8.9% 등 대부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일제약은 전월 51억 8300만원에서 20억 6400만원으로 60.2% 줄어 외국인 투자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현대약품 -37.7%, 오리엔트바이오 -23.5%, 진원생명과학 -23.3%, 삼진제약 -15.4% 순이었다.

또 하나제약 -8.1%, 동성제약 -4.0%, SK바이오사이언스 -2.0%, 광동제약 -1.3%, JW생명과학 -0.9%, 대웅 -0.2% 등 총 11개 종목의 외인 지분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