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가 지속되던 의약품업종이 모처럼 회복세를 보였다. 46개 종목 중 33개 종목의 시가총액이 늘어나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46개 종목의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10월 마지막날인 31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20조 9274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9월 30일 112조 9400억원보다 7.1%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7조 9874억원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규모는 전월 대비 8.7% 증가한 62조 4196억원, 셀트리온은 9.4% 증가한 27조 320억원으로, 두 종목의 늘어난 시총 합계만 7조 3052억원에 달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5.9% 감소한 5조 8049억원으로, 5조원대로 하락했다.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10.1%, 10.5% 증가한 4조 3792억원과 3조 1164억원을 기록했다. 종근당도 6.9% 증가하며 1조원대로 재진입했다.
팜젠사이언스는 945억원에서 1194억원으로 26.3%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폐증 치료제 후보물질 'NV01-A02'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오른 덕분이다.
이어 에이프로젠제약이 1917억원에서 2212억원으로 15.4%, 대원제약이 3320억원에서 3681억원으로 10.9% 상승했다.
이밖에 한독 9.5%(2230억원), 동아에스티 9.4%(4603억원), 동화약품 9.3%(2522억원), 신풍제약 8.8%((1조 1471억원), 한올바이오파마 6.8%(7418억원), 유유제약 6.7%(1046억원), JW중외제약 6.5%(4158억원), 경보제약 6.3%(1298억원) 등이 양호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DNA 백신 임상 3상 개발 및 승인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백신 허가는 올해 4분기로 예상했으나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는 지난 19일부터 9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시총 규모는 7402억원에서 5746억원으로 22.4% 감소했다.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삼일제약 -8.9%, 삼성제약 -4.9%, 삼진제약 -4.2%, 하나제약 -3.4%, 명문제약 -2.8%, 일동제약 -1.8%, 대웅 -1.4%, 일성신약 -1.4%, 파미셀 -1.0%, 일양약품 -0.8%, 광동제약 -0.2% 등 총 13개사의 시총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