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제약기업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은 46개사 총 144품목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블록버스터 품목 수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처방실적 합계액은 증가해 고성장 중인 약물 특성을 반영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기록한 품목을 살펴본 결과 46개 국내 제약사가 총 144품목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약사 수는 2019년 포함됐던 삼일제약과 일성신약이 빠지고 코오롱제약과 알리코제약이 포함되면서 변동이 없었으며, 품목 수는 2019년 146품목에서 2품목이 줄었다. 

보유품목의 합계는 전년 3조 2599억원에서 3조 476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가장 많은 블록버스터 약물을 보유한 제약사로는 전년 1위였던 대웅제약을 제치고 한미약품이 등극했다. 한미약품은 12품목을 보유했으며, 처방실적 합계도 전년 대비 9.5% 증가한 38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로수젯(991억원), 아모잘탄(821억원), 에소메졸(406억원) 등이 성장을 이끌었고 아모잘탄플러스, 아모디핀, 한미탐스, 낙소졸, 로벨리토, 히알루미니, 카니틸 라본디, 피도글 등이 블록버스터에 포함됐다.

2위는 11품목을 보유한 종근당이 차지했다. 처방실적 합계도 3779억원으로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종근당은 종근당글리아티린이 83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리피로우(513억원), 이모튼(459억원), 텔미누보(459억원) 등이 고르게 성장했고 프리그렐, 딜라트렌에스알, 사이폴엔, 듀비에, 에소듀오, 칸데모어 등도 이름을 올렸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전년 대비 품목 수는 1개 줄었으나, 케이캡의 성장에 힘입어 보유품목 처방실적은 20.0%나 증가한 2281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전년 대비 143.4%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해 단연 비중을 높이며 다른 품목들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어 헤르벤(280억원), 로바젯(245억원), 안플레이드(205억원) 순이었으며 엑스원, 크레메진, 비바코, 메바로친, 카발린, 마하칸 등이 100억원 이상 처방실적을 올렸다.

2019년 블록버스터 약물 13품목으로 1위를 차지했던 대웅제약은 4품목이나 줄어든 9품목으로 4위로 하락했다. 라니티딘 사태로 인해 알비스와 알비스D가 빠지고, 엘도스와 에어탈이 90억원대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우루사가 4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올메텍, 크레젯, 안플원, 다이아벡스엑스알, 다이아벡스, 가스모틴, 올로스타, 올메텍플러스 등이 포함됐다.

유한양행은 블록버스터 약물이 7품목에서 8품목으로 1품목 늘었고, 동아에스티는 전년보다 3품목이 늘어 8품목이 됐으며, 대원제약은 전년과 같은 8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독 6품목, SK케미칼과 부광약품 4품목, LG화학과 대웅바이오, 보령제약, JW중외제약, 삼진제약, 안국약품, GC녹십자, 경동제약, 휴텍스제약이 각 3품목 등이다.

한편 지난해 새로 블록버스터에 이름을 올린 품목은 ▲GC녹십자의 다비듀오 1품목 ▲대웅바이오의 대웅바이오아토르바스타틴 1품목 ▲대원제약의 티지페논 1품목 ▲동아에스티의 슈가메트·동아가스터·슈가논 3품목 ▲삼천당제약의 하메론에이 1품목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 1품목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카발린·마하칸 2품목 ▲유한양행의 트루셋 1품목 ▲코오롱제약의 포스터 1품목 ▲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크레스티브 2품목 등 15품목이다.

반면 블록버스터에서 제외된 품목은 ▲JW중외제약의 엔커버 1품목 ▲건일제약의 비오플250 1품목 ▲대웅제약의 알비스·알비스D·엘도스·에어탈 4품목 ▲대원제약의 클래신 1품목 ▲보령제약의 보령메이액트 1품목 ▲삼일제약의 글립타이트 1품목 ▲아주약품의 크레트롤 1품목 ▲에이치케이이노엔의 바난·루키오·라베원 3품목 ▲일동제약의 큐란 1품목 ▲일성신약의 오구멘틴 1품목 ▲제일약품의 안프란 1품목 ▲태준제약의 라미나지 1품목 등 17품목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