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저용량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 가세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7일 종근당의 '종근당에제티아토르바정10/5mg(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을 품목허가했다.
해당 품목의 오리지널은 오가논의 아토젯정으로, 지난 2015년 국내 허가된 후 가파르게 성장해 2023년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했다. 아토젯은 10/10mg, 10/20mg, 10/40mg, 10/80mg 4개 용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종근당은 이미 2020년 10월 아토젯의 위임형 제네릭인 리피로우젯 10/10mg, 10/20mg, 10/40mg 3개 용량을 허가받아 보유하고 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제네릭이 대거 등장했다.
그러나 저용량을 처음 선보인 것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21년 9월 기존 로수바스타틴 5mg을 절반으로 줄인 '로수젯10/2.5mg'을 허가받아, 연처방액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성장시켰다.
이후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허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유한양행은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으로 눈을 돌렸다.
저용량 로수바스타틴 복합제 허가와 함께 지난해 5월 아토르바스타틴 10mg을 절반으로 줄인 단일제 '아토르바정5mg'을 처음 허가받았다. 곧이어 '아토바미브정10/5mg'도 허가받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을 열었다.
올해 3월에는 동국제약의 '아토반듀오정10/5mg', 대원제약의 '리토젯정10/5mg', 보령의 '엘오공정10/5mg, 대웅제약의 '리토바젯정10/5mg'이 잇따라 허가를 받았다.
이번 종근당까지 총 6개사가 저용량 2제 복합제를 보유하게 됐다.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3제 복합제도 등장했다. SK케미칼은 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암로디핀 3제 복합제인 '토스젯에이정'을 2023년 5월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이 올해 1월 저용량 3제 복합제 '아토바미브에이정'을 허가받아 2개사가 됐다. 두 제품 모두 유한양행이 생산한다.
종근당도 저용량 복합제를 보유하게 된 만큼, 3제 복합제를 허가받아 라인업 확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저용량 복합제는 고용량 사용시 우려되는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고,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의료진의 관심이 높은 편이어서, 약물개발에서 트렌드로 굳어지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