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질환 영역에서 저용량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첫 저용량이 허가받아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자로 애드파마의 '애드타미브정10/5mg'을 품목허가했다. 이 약은 에제티미브에 아토르바스타틴 5mg을 결합한 이상지질혈증 2제 복합제이다.

유한양행이 자회사인 애드파마를 통해 아토르바스타틴을 핵심용량(10mg)보다 절반으로 줄인 복합제를 개발해 허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해당 성분 복합제 '아토바미브' 3개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에제티미브 10mg에 각각 아토르바스타틴 10mg, 20mg, 40mg이 더해졌다.

이미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 '스타틴+에제티미브' 조합의 저용량은 상당수 허가된 상황이지만,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이 더해진 복합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저용량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9월 기존 로수바스타틴 5mg을 절반으로 줄인 '로수젯10/2.5mg'을 허가받았다.

출시 후 저용량 스타틴 복합제가 고용량 스타틴 사용시 우려되는 당뇨병 유발, 근육병증 등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하고, 스타틴 단일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처방실적이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로수젯 저용량은 출시 해인 2021년 약 2억원의 처방실적을 올렸다. 12월 한달치가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월부터 한달에 1억원 가량씩 증가해 10월부터 월처방액 10억원을 넘어섰다. 연처방액은 약 98억원으로 블록버스터 등극을 목전에 뒀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8월 로수젯과 동일조합의 '크레젯10/2.5mg'을 허가받아 판매해오고 있으며, 12월 애드파마가 '로우로제' 저용량을 허가받았다.

유한양행도 올해 2월 '로수바미브10/2.5mg'을 품목허가 받아 저용량 경쟁에 가세했으며, 이후 HK이노엔 '로바젯', GC녹십자 '다비듀오', 제일약품 '로제듀오', 신풍제약 '에제로수' 등 저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애드파마와 GC녹십자, 제일약품의 품목을 수탁생산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19일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 저용량(5mg)을 처음 허가받는 등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저용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로수젯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저용량도 성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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