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진양제약이 올해 1분기에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진양제약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77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에서 35억원으로 55.8%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억원에서 28억원으로 60.8% 증가했다. 외형과 수익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진양제약은 2022년 연매출액이 763억원으로 전년 628억원 대비 21.4% 증가해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매출을 확대해왔다.
올해 1분기는 매출 200억원 돌파해 1분기 매출액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연매출액 800억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 같은 성장세를 고려하면 3년 내 1000억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12.7%에서 15.6%로 2.9%p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제품과 상품매출의 견조한 성장에 기인한다. 진양제약은 제품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9.1%에 달한다.
크리빅스 등 순환계용약은 올해 1분기 67억원으로 전년 동기 55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아세콜 등 중추신경계용약도 21억원에서 27억원으로 27.9% 성장했고, 에스졸 등 소화기관용약도 19억원에서 24억원으로 27.9% 증가했다.
미아릴 등 대사성 의약품은 12억원에서 17억원으로 37.8%, 상품매출도 전년 동기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45.1% 크게 상승했다.
진양제약은 주력제품인 순환기 부문에 대한 마케팅 강화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활동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추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R&D 투자비는 전년 동기 83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20억원이 감소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도 전년 4.7%에서 올해 2.8%로 1.9%p 하락했다.
진양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치료 복합제 'JY407'와 'JY303'를 개발 중이다. JY407는 지난해 식약처의 사전검토를 완료하고 곧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JY303는 곧 임상 3상을 진행해 2025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국내 최초로 SGLT-2 억제제 계열 성분 다파글리플로진과 설포닐우레아 계열 성분 글리메피리드 성분을 결합한 '다파그린지정'을 허가받아 주목받았다.
여기에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다파그린지정의 신규특허를 등재했다. 오는 2042년 8월 3일까지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이다.
2015년 이후 실적 부진에 시달리다 2020년 이후 반등에 성공한 진양제약이 이 호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