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달간 의약품업종 상장 제약바이오 전체 시가총액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투자도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6개 종목 중 8곳만이 외국인 보유지분이 늘어난 가운데 신풍제약과 일동홀딩스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6개사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8월 31일 종가기준 15조 2914억원으로, 한달 전인 7월 29일 15조 6672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758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규모가 전월 128조 151억원에서 123조 8367억원으로 3.3% 감소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보유지분 증가세를 보였던 7월과 달리 8월에는 46개 종목 중 외인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17.4%에 해당하는 8곳에 불과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6조 5962억원에서 6조 3472억원으로 3.8%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490억원이 감소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5조 5538억원에서 5조 5562억원으로 25억원 소폭 증가했다.
가장 크게 감소 폭을 보인 곳은 오리엔트바이오로 8억 8400만원에서 7억원으로 20.6% 감소했다.
이어 진원생명과학 -19.1%, 유유제약 -18.7%, 에이프로젠제약 -16.8%, 대웅과 일동제약 각 -16.0%, JW중외제약과 일성신약 각 -14.1%, 종근당바이오 -13.9%, 일양약품 -12.8%, 하나제약 -12.2%, 보령 -11.7%, 이연제약 -11.6%, 한독 -11.0%, 제일약품 -10.9%, 국제약품 -10.1% 등 총 16개 종목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 -9.5%, 명문제약 -9.3%, 동아에스티 -9.0%, 동화약품과 팜젠사이언스 각 -7.9%, 종근당, -7.6%, 영진약품 -7.2%, JW생명과학 -7.0%, GC녹십자 -6.9%, 대원제약 -6.3% 등으로 비교적 크게 감소했다.
반면 신풍제약과 일동홀딩스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두 종목 모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일동홀딩스 자회사인 일동제약은 외인 보유지분이 16% 빠져나가 대조를 보였다.
이어 한미약품과 광동제약 각 1.8%, 한올바이오파마 1.4%, 삼성제약 0.2%, 셀트리온 0.04% 등 5개 종목이 소폭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