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경구용 항응고제(NOAC) 시장은 오리지널 의약품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제네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 시장에 합류한 엘리퀴스 제네릭 품목들은 30억원대 규모를 형성했으며, 종근당의 리퀴시아는 반기 처방액 10억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NOAC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915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인 4개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1.3% 소폭 증가한 883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2.6% 감소했다.
오리지널 중에서는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만이 홀로 성장했다. 릭시아나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0.5%, 전반기에 비해서는 1.6% 증가한 317억원을 달성해 1위를 지켰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전년 동기 대비 -0.9%, 전반기 대비 -3.8%인 248억원을 기록해 릭시아나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고 3위 비엠에스의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와는 불과 400여만원 차로 좁혀졌다.
엘리퀴스는 전년 동기 대비 1.8%, 전반기 대비 -2.3%인 244억원을 기록했으며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는 전년 동기 대비 -22.0%, 전반기 대비 -14.6%인 74억원으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오리지널의 성장이 멈춘 반면 엘리퀴스 제네릭 품목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5640.4%, 전반기 대비 183.3% 늘어난 32억원을 형성했다.
제네릭 중 종근당 리퀴시아는 전기 대비 140.2% 증가한 8억 9200만원을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삼진제약의 엘사반은 무려 656.6% 증가한 5억 7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한양행의 유한아픽사반은 132.7% 증가한 5억 1000만원, 한미약품의 아픽스반은 194.6% 증가한 3억 1100만원, 아주약품의 엘리반은 513.7% 증가한 2억 8900만원, 유영제약의 유픽스는 36.5% 증가한 2억 4100만원을 달성했다.
휴온스의 아피퀴스와 휴텍스제약의 앤티사반은 1억원대를 기록했고 이니스트바이오의 엘릭사반과 한림제약의 아픽큐, 동광제약의 엘사, 가장 늦게 시장에 합류한 제일약품의 제릭사반은 아직 1억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