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을 걷고 있던 제약바이오 주가가 7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하반기 주가 전망을 밝게 했다.

제약바이오주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은 한달 전보다 주가가 상승했고, 전체 시가총액(이하 시총) 규모도 11조원이 늘어 회복세로 돌아섰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46개 좀목의 시총을 살펴본 결과 7월 마지막날인 29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28조 2291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 117조 1630억원보다 9.4%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1조 661억원이 늘어났다.

46개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감소한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 영진약품, 삼진제약, 하나제약 등 4개에 불과했다. 나머지 종목은 적게는 한 자릿수에서 많게는 50% 이상 증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오 3대장'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규모는 전월 대비 9.2% 증가한 61조 4232억원, 셀트리온은 6.4% 증가한 26조 7459억원을 기록해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월 대비 26.4% 증가한 9조 7516억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주당 가격도 아슬아슬한 10만원 선에서 12만 7000원으로 반등했다.

시총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종목은 일동홀딩스로 전월 2308억원에서 3647억원으로 58.0% 증가했다. 자회사인 일동제약도 8269억원에서 33.5% 증가하며 1조원대로 다시 진입했다. 

이는 일동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일본 후생성에 '조코바'에 대한 허가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조코바는 현재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

이어 신풍제약 32.7%(1조 5366억원), 진원생명과학 29.6%(1조 370억원), 현대약품 20.7%(1760억원), 이연제약 20.0%(4851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 18.1%(4240억원), 제일약품 17.1%(3478억원), 팜젠사이언스 14.4%(1206억원), 대원제약 14.1%(3877억원), 유유제약 13.4%(1194억원), 국제약품 11.1%(1111억원), 부광약품 11.1%(6680억원), 동화약품 10.9%(3003억원), 종근당바이오 10.0%(1665억원) 등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총 15개 종목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대웅제약(9.1%), 에이프로젠제약(9.6%), JW생명과학(9.6%), 오리엔트바이오(8.2%), 삼성제약(7.8%), 경보제약(7.6%), 일양약품(7.4%) 등도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와 영진약품, 삼진제약, 하나제약 등 4개 종목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한올바이오파마는 -0.9%, 영진약품은 -1.7%, 삼진제약은 -2.8%, 하나제약은 -2.2%로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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