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주가가 여전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의약품업종 3곳 중 2곳은 전월에 비해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미셀은 최근 원숭이두창이 유행으로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급등해 관심이 쏠렸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46개사의 시총을 살펴본 결과 5월 마지막날인 31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24조 8831억원으로, 전월 마지막 거래일인 4월 29일 127조 5062억원보다 2.1%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조 6231억원이 감소했다. 폭락까지는 아니지만,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가총액이 감소한 종목은 34곳, 증가한 종목 11개, 변동이 없는 종목 1개로 소수 종목만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업종은 45개 종목에서 대웅이 5월부터 신규로 포함되면서 46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바이오 3대장'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은 전월 59조 6438억원에서 60조 384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24조 7611억원에서 22조 5932억원으로 8.8%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월과 같은 시총규모로 보합세를 보였고, 주당 가격도 동일한 13만 5500원을 유지했다.
시총규모가 늘어난 소수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종목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의 시총은 전월 6865억원에서 9354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주당 가격도 1만 1450원에서 1만 5600원으로 4150원이 상승했다.
파미셀은 최근 원숭이두창이 빠르게 확산하자 테마주로 자리잡으며 주가가 급등한 경우다. 파미셀은 원숭이두창은 아니지만 사람두창 치료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개발 기업인 진원생명과학도 전월 8670억원에서 9710억원으로 11.6% 증가했다. 이어 오리엔트바이오 11.1%, 일양약품 8.5%, 하나제약 5.5%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반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은 일동홀딩스로 전월 4801억원에서 3693억원으로 23.1% 감소했다. 일동제약도 1조 3348억원에서 1조 1177억원으로 16.3% 줄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감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그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에이프로젠제약 -17.1%, JW중외제약 -16.2%, 영진약품 -15.2%, 부광약품 -10.1% 등 총 6개 종목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또 셀트리온을 비롯해 제일약품 -8.4%, JW생명과학 -8.3%, 보령 -7.6%, 동아에스티 -7.4%, 명문제약 -6.8%, 한올바이오파마 -6.5%, 종근당 -6.3%, 동화약품 -6.3%, 대웅제약 -6.0% 등 10개 종목이 6%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