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의약품업종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9곳 가량은 외국인 보유주식이 늘어나 외국인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보유주식이 줄어든 곳은 6곳에 불과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5개사의 외국인 시가총액(이하 시총)을 살펴본 결과 2월 28일 종가기준 13조 6632억원으로, 한달 전인 1월 28일 13조 844억원에 비해 4.4%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5788억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규모가 109조 3799억원에서 114조 8668억원으로 5.0% 증가한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45개 종목 중 외국인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86.6%에 해당하는 39곳이었으며, 감소한 종목은 6곳에 불과했다.
바이오 3대장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외국인 보유주식은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여 전체 외국인 시총규모 축소를 방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대비 3.2% 증가한 5조 4065억원, 셀트리온은 4.7% 증가한 4조 50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대장주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월 대비 17.6%의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하향세를 보이며 1조원대에서 7000억원대로 줄어든데 이어 2월 6000억원대로 한단계 더 내려섰다. 금액으로는 1291억원이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주식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곳은 일동제약으로 전월 대비 119.1% 증가해 290억원에서 63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어 국제약품 73.9%, 현대약품 69.4%, 신풍제약 51.1%, 대웅제약 48.2%, 대원제약 47.6%, 명문제약 38.6%, 종근당바이오 36.5%, JW중외제약 35.9%, 삼성제약 24.2%, 이연제약 23.8%, 동화약품 22.5%, JW생명과학 22.4%, 삼일제약 22.3%, 일동홀딩스 20.0% 등이 크게 늘었다.
또한 유유제약 18.8%, 진원생명과학 17.5%, 동성제약 16.9%, 일성신약 16.0%, 일양약품 15.2%, 한올바이오파마 13.4%, 팜젠사이언스 11.5%, 파미셀 10.5%, 에이프로젠제약 10.2% 늘어하는 등 총 23개 종목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해 부광약품(-15.1%), 삼진제약(-1.1%), 종근당홀딩스(-2.0%), 한독(-2.8%), 경보제약(-2.7%) 등 6곳은 외국인 보유주식이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