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달 동안 코스피 상장 제약바이오 주식시장은 여전히 위축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이른바 '바이오 3대장'을 비롯해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곳은 7곳에 불과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45개사의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10월 마지막날인 29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35조 3847억원으로, 첫날인 1일 147조 6984억원보다 8.3%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12조 3237억원이 줄었다.
45개 종목 중 시총이 늘어난 곳은 이연제약과 삼진제약, 일동제약, JW생명과학, 명문제약, 현대약품, 일동홀딩스 등 6개 종목에 불과했다.
의약품업종 주가 하락의 버팀목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장주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총이 월초 대비 0.5%, 셀트리온은 19.2%, SK바이오사이언스는 15.9% 감소해, 이들 3개 종목의 시총규모만 10조 1443억원이 증발했다.
시총규모 1조원이 넘는 곳 중 유한양행(-2.0%)과 한미약품(-0.8%), 대웅제약(-2.1%), 종근당(-6.0%), 한올바이오파마(-1.4%) 등이 비교적 소폭 감소한 반면 녹십자 -15.3%, 신풍제약 -10.1%, 진원생명과학 -27.0% 등은 하락폭이 컸다.
특히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소식에 월초부터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후에도 반등에 성공하지 못해 유일하게 20%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들 외에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곳은 파미셀 -13.2%, 동화약품 -16.6%, 대원제약 -12.4% 등이다.
시총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명문제약이다. 명문제약의 주가는 월초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순 이후 7일 연속 상승하며 시총규모 확대에 영향을 줬다. 월초 1728억원 대비 11.4% 증가한 1925억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이연제약의 시총도 10.3% 증가해 1조원을 목전에 둔 9990억원을 기록했으며 현대약품 7.2%, 삼진제약 4.3%, 일동홀딩스 2.0%, 일동제약 2.6%, JW생명과학 2.5% 등 시총규모가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