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의약품업종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한달 전보다 2조 7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은 셀트리온이 1조 3000억원 넘게 증가해 전체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반대로 국제약품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4개사의 외국인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8월 31일 종가기준 20조 2307억원으로, 한달 전 7월 30일 17조 5653억원 대비 15.2%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조 6654억원이 늘어났다.

45개 종목 중 외국인 시총이 늘어난 종목은 24곳, 줄어든 곳은 21곳으로 늘어난 곳이 절반을 조금 넘었다.

이는 의약품업종 45개 종목 중 전체 시가총액이 늘어난 곳이 18곳에 그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외국인지분 시가총액 규모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7조 1227억원에서 8조 4406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1조 3179억원에 달해, 전체 증가액분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조 1010억원에서 10.2% 증가한 6조 726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5195억원에서 9937억원으로 두 배 가량(91.3%)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GC녹십자도 7069억원에서 9530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이들 외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종목은 대웅제약(30.8%), 대원제약(35.5%), 보령제약(10.5%), 부광약품(34.8%), 한국유나이티드제약(14.4%), 일양약품(13.3%), 동성제약(10.6%), 동화약품(19.9%), 삼일제약(31.8%), 종근당바이오(11.7%), 현대약품(22.5%), 유유제약(14.9%), 하나제약(12.3%), 오리엔트바이오(12.2%) 등 14개이다.

반면 국제약품은 한달 전 21억원에서 8월 마지막 날 8억으로 60.7%나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이어 이연제약(-44.2%), 진원생명과학(-20.2%), 한올바이오파마(-12.3%), 종근당홀딩스(-10.8%) 등이 비교적 많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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