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한달 간 의약품업종 제약바이오기업 5곳 중 4곳은 외국인 보유주식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팜젠사이언스와 명문제약은 60% 이상 감소해 외인 시총규모가 크게 줄었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의약품업종 종목 45개사의 외국인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11월 30일 종가기준 16조 3023억원으로, 11월 1일 16조 3344억원 대비 0.2%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321억원이 줄었다.
45개 종목 중 외국인 시총이 줄어든 종목은 80%에 해당하는 36곳으로, 늘어난 곳은 9개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전체 시총이 소폭 감소에 그친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선방 덕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월초 1조 469억원에서 월말 1조 3347억원으로 27.5% 증가했다. 2878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1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월초 대비 2.2% 증가한 6조 2854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 늘었다. 반면 셀트리온은 5조 8649억원에서 5조 7107억원으로 2.6% 감소했다.
외국인 보유주식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이연제약이다. 이연제약의 외인 시총은 60억원에서 85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6.2% 증가한 628억원, 파미셀은 5.4% 증가한 608억원, 일동제약은 7.8% 증가한 167억원, 동화약품은 8.8% 증가한 113억원, 일동홀딩스는 6.6% 증가한 35억원, 국제약품은 1.1%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
팜젠사이언스와 명문제약은 월초 대비 60% 이상 외국인 보유주식이 감소해 주목된다. 팜젠사이언스는 64억원에서 25억원으로 61.0% 감소했고, 명문제약은 41억원에서 16억원으로 61.1% 줄었다.
이어 현대약품 -42.5%(23억원), JW생명과학 -27.2%(58억원), 종근당바이오 -26.3%(25억원), 유유제약-24.1%(19억원), 종근당홀딩스 -23.0%(277억원), 삼진제약 -20.8%(361억원), 한독 -19.8%(67억원), 에이프로젠제약 -19.3%(135억원), 삼일제약 -19.1%(19억원), 경보제약 -18.2%(19억원), 녹십자 -17.3%(5716억원), 광동제약 -16.5%(723억원), 영진약품 -16.5%(331억원), 대원제약 -14.8%(444억원), 하나제약 -12.3%(33억원), 종근당 -12.3%(943억원), 일성신약 -10.7%(44억원), 삼성제약 -10.4%(182억원), 동성제약 -10.2%(10억원), 일양약품 -10.1%(450억원) 등 총 22개 종목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을 포함해 진원생명과학, 보령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 4곳은 감소율이 5% 이하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