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가 급여 축소와 임상 재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약 20%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후발 품목들이 계속 시장에 진입하면서 쌍두마차인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시장점유율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처방현황을 살펴본 결과 전체 시장 규모는 2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872억원 대비 19.3% 증가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은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 두 품목 합계가 87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39.3%를 차지했다.

다만 비중은 전년 동기 44.5%에서 5.2%p 가량 감소해 후순위 약물들의 급성장을 반영했다.

글리아타민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80억원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6.9% 증가한 398억원으로 글리아타민과의 격차를 약간 좁혔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글리아티린을 제외하고 대다수 후순위 약물들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97억원으로 3위에 자리했으며, 대원제약의 알포콜린은 21.1% 증가한 8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프라임제약의 그리아는 84억원을 달성했으나 성장률이 12.8%에 그쳐 알포콜린에 자리를 내주고 한단계 내려섰다.

또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 제일약품의 글리틴, 대한뉴팜의 포스콜린, 알리코제약의 콜리아틴, 한국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 등 10위권에 포함된 품목 모두 적게는 20%대에서 많게는 40%대까지 고르게 성장했다.

상반기 처방실적이 잡힌 품목은 모두 101품목이다. 이중 10억원 이상 처방을 기록한 품목은 28품목으로, 한미약품의 콜리네이트는 40억원을 달성해 11위를 차지했다.

30억원대는 경동제약, 삼진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하나제약, 서흥 등 5개사이며, 20억원대는 콜마파마, 국제약품, JW중외제약, 명문제약 등 4개사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에 진입한 품목 중 가장 많이 성장한 품목은 보령제약의 보령콜린알포세레이트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9억 50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대화제약의 글리아나 5억 5000만원, 일양바이오팜의 알츠티린 2억 1500만원, 한국콜마의 글리아온 1억 900만원 등이다.

7월 22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허가된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는 총 267품목이다. 두 자릿수 성장률로 지속 성장해 올해 연 4000억원을 바라보는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 대한 급여 축소 범위를 확정짓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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