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얀센
사진=한국얀센

얀센의 '트렘피어(성분명 쿠셀쿠맙)'가 정맥주사제를 국내 허가 받아, 처음으로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적응증에 피하주사 제형과 정맥주사 제형 모두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한국얀센의 '트렘피어 정맥주사'를 품목허가했다.

트렘피어 정맥주사는 보편적인 치료제, 생물학적 제제 또는 소분자약제 등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거나, 반응이 없어지거나, 내약성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성인 활성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의 치료에 사용된다.

트렘피어는 인터루킨-23을 차단하는 동시에 인터루킨-23을 생성하는 세포의 수용체인 CD64에 결합하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허가된 이중 작용 단클론항체로, 2018년 4월 판상 건선 치료제로 국내 허가 받았다.

이후 손발바닥 농포증,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치 크론병에 대한 치료를 적응증으로 추가했다.

이번 정맥주사 허가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조절요법, 생물학적 제제(TNF 저해제 또는 베돌리주맙) 치료에 실패했거나 JAK 억제제에 대한 불충분한 반응, 반응 소실 또는 불내응을 보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연구를 근거로 했다.

궤양성 대장염의 임상적 유효성은 유도 연구인 QUASAR IS에서 입증됐다. QUASAR IS에서 환자는 제0주, 제4주, 제8주에 이 약 200 mg 또는 위약 정맥 투여로 3:2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총 701명의 환자가 분석됐다.

베이스라인에서 modified Mayo Score(mMS)의 중앙값은 7점이었고, 베이스라인 mMS가 5~6점인 환자가 35.5%, 7~9점인 환자가 64.5%, 베이스라인에서 내시경 소견(ES)이 3점인 환자가 67.9%였다.

일차평가변수는 제12주에 modified Mayo Score (mMS)로 정의된 임상적 관해였다. 이차평가변수는 제12주에 증상 관해, 내시경적 치유(내시경적 개선), 임상적 반응, 내시경 조직학적 점막 치유(내시경 조직학적 점막 개선) 및 피로 반응이 포함됐다.

연구결과, 제12주에 위약군 대비 이 약 투여군에서 유의하게 더 많은 비율의 환자가 임상적 관해에 도달했다.

크론병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세 건의 임상시험에서 이전에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 조절요법 및/또는 생물학적 제제(TNF 저해제 또는 베돌리주맙)에 대한 불충분한 반응, 반응 소실 또는 불내성을 가진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세 가지 임상시험은, 동일한 임상설계의 48주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및 활성(생물학적 제제) 대조, 병렬 그룹 시험 (정맥 투여 유도요법 및 피하 투여 유지요법, GALAXI 2 및 GALAXI 3), 48주 다기관, 무작위 배정, 이중-눈가림, 위약 대조 병렬 그룹 시험 (피하 투여 유도요법 및 피하 투여 유지 요법, GRAVITI)이다.

GALAXI 2 및 GALAXI 3 임상시험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동성 크론병은 크론병 활동 지수(CDAI) 점수가 220 이상 450 이하이고 크론병 단순 내시경 점수 (SES-CD)가 6이상(또는 회장 질환만 있는 환자의 경우 4 이상)인 것으로 정의됐으며 총 1021명의 환자가 평가됐다.

GALAXI 2와 GALAXI 3 임상시험의 복합 공동 일차평가변수는 위약 대비 제12주 임상적 반응과 제48주 임상적 관해, 제12주 임상적 반응과 제48주 내시경적 반응이었다.

GALAXI 2와 GALAXI 3 임상시험에서 트렘피어 200mg 정맥투여 유도요법 환자에서 제4주에 임상 반응(CDAI로 평가)과 제12주에 내시경 관해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위약군 대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맥주사 제형의 허가로 국내 중등도~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치료에서 정맥주사 후 피하주사 유지요법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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