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수용체 작용제는 당뇨병과 체중 관리를 넘어 노보 노디스크, 릴리 등 빅 파마가 심장병과 수면 무호흡증 치료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고, 암, 신장병 등 더 광범위한 적응증을 모색하고 있다.
GLP-1 약물은 2형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승인됐고, 약물 계열은 바이오파마 회사에게 가장 수익성 있는 투자 기회 중 하나가 됐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GLP-1 약물 시장은 보험과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2033년까지 1110억 달러 규모로 예상된다.
최근, 점점 더 많은 연구에서 당뇨병과 비만을 넘어, 다른 질환에서 GLP-1 약물의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노보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의 심혈관 위험 저하에 위고비(Wegovy, semaglutide)의 적응증 추가를 FDA에서 승인을 받았다.
최근, 비만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치료에 첫 처방약으로 릴리의 항비만제 젭바운드(Zepbound, tirzepatide)가 사용 확대를 승인받았다.
이밖에 만성진장질환, 암 등에 GLP-1 약물이 연구되고 있어, 향후 더 많은 적응증으로 확장으로 시장 잠재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노보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Ozempic)의 라벨에 신장질환과 관련된 문제의 위험 감소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라벨 추가를 승인받았다.
미국 FDA는 오젬픽의 만성신장질환에 대해 적응증 추가를 검토 중에 있고, 내년 1월 결정이 예상된다.
3상 FLOW 임상시험에서, 노보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받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신부전 발병, 신장 기능 저하, 신장 관련 또는 심혈관 사망의 연구의 1차 복합 결과로 발전할 가능성이 24% 낮은 것을 입증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20% 낮았다.
릴리는 비만 환자의 심혈관 및 신장 결과 개선을 위해 차세대 비만 후보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를 개발하고 있다.
후보 약물은 GLP-1 외에 GIP와 글루카곤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노보와 릴리는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MASH)에 대해 GLP-1 약물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릴리는 MASH 환자에서 티제파타이드가 섬유증(간 흉터)을 잠재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2상 SYNERGY-NASH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연구 결과, 52주에서, 티제파타이드로 치료받은 환자의 최대 73%가 섬유증 악화 없이 MASH의 부재를 확인했다.
최근, 노보는 MASH에 대한 세마글루타이드의 3상 ESSENCE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연구에서, 세마글루타이드로 치료받은 환자의 약 63%가 추적 관찰 72주 동안 섬유증 악화없이 간염이 치료됐고, 37%는 지방간염 악화 없이 섬유증 개선을 보였다.
또한, 베링거 인겔하임도 MASH에 대해 이중 글루카곤/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서보듀타이드(survodutide)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2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83%가 48주에서 섬유증 악화 없이 생검으로 입증된 MASH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한미약품은 GLP-1, GIP 및 글루카곤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삼중 작용제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efocipegtrutide)를 MASH에 대해 2b 임상시험에 있다.
2024년 7월,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JAMA Network Open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가 인슐린에 비해 여러 비만 관련 암의 위험이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
전체적으로, GLP-1 작용제는 연구에서 조사된 13개의 비만 관련 암 중 10개의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이밖에,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오피오이드 중독 장애, 1형 당뇨병 등에 GLP-1 약물의 적용을 찾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