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수용체 작용제의 등장으로 비만 시장은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비만과 과체중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근 치료 분야의 발전에 따라, 더 많은 환자들이 일반적인 식단과 운동 생활 방식의 변화 외에도 약물 요법을 처방받고 있다.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최신 보고서(Obesity: Seven-Market Drug Forecast and Market Analysis- Update)를 보면, 7대 시장(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의 비만 치료제 매출은 2031년까지 1735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2.3%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비만 치료에서 변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비만 분야에서 충족되지 않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글로벌데이터의 제약 분석가인 Costanza Alciati는 “비만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여전히 제한적이고, 많은 환자들이 높은 비용 때문에 접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비만에 대해 승인된 약물은 소수에 불과하다.

부프로피온-날트렉손(bupropion-naltrexone)과 펜터민-토피라메이트(phentermine-topiramate), 리파아제 억제제 오를리스타트(orlistat), 식욕 억제제, GLP-1 수용제 작용제 등 병용 요법이 마케팅되고 있다.

GLP-1 약물 계열은 최대 25%의 체중 감량을 촉진할 수 있는, 노보의 삭센다(Saxenda, liraglutide), 위고비(Wegovy, semaglutide)와 릴리의 이중 GLP-1/GIP 작용제 마운자로/젭바운드(Mounjaro/Zepbound, tirzepatide)로, 이 치료 분야에서 변혁을 드라이브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제약 시장 중 하나로, 비만 시장은 높은 수준의 투자를 받고 있다.

현재, 시장은 각각 유명한 오젬픽/위고비(Ozempic/Wegovy)와 마운자로/젭바운드를 개발한, 노보와 릴리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비만이 질병으로 인식되면서, 진단 건수와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 의사와 환자의 인식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7대 시장에서 2억 명 이상이 비만으로 살고 있고, 그 수는 2031년까지 연간 0.7%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상당한 수준의 비만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 분야에 진입하는 다른 업체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비만 치료제 개발 파이프라인은 방대하며 인크레틴 유사체와 새로운 작용 기전을 가진 약물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비만에 대해 임상 개발 중인 제품은 141개로, 시장의 유망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치료제는 새로운 작용 기전, 치료 일수를 줄이는 더 긴 작용을 가진 약물과 현재 사용 가능한 주사제만큼 강력한 효능을 가진 경구용 후보 약물 등이 있다.

릴리의 비마그루맙(bimagrumab, BYM338)과 암젠의 마리타이드(MariTide) 등 더 긴 작용 기간을 가진 치료제 수 증가로, 환자 순응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보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NN-9932), 릴리의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 스트럭처 테라퓨틱스의 GSBR-1290 등 새로운 투여 경로를 제공하는 치료제의 증가로, 비만 시장이 성장하고 궁극적으로 환자 인구에게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전망이다.

앞으로 몇 년 안에 많은 유망한 신약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과 관련된 동반 질환의 수와 새로운 약물의 출시를 고려할 때, 시장의 성장은 전체 심장 대사 질환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GLP-1 약물 기회와 불확실성

블록버스터 GLP-1 치료제는 기회와 불확실성을 가져온다.

이러한 획기적인 치료제는 특히 당뇨병 관리와 체중 감량 관리, 만성 질환 관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2023년 말, 로슈의 카모트 테라퓨틱스 인수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에코진과 라이선스 계약 등 제약사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이 분야에서 소형 기업을 인수했다.

GLP-1에서 추가 업체는 점유율의 확대를 의미하고, 가격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

당뇨병과 비만 관리는 헬스케어 업계에서 높은 수익원 중 하나이다.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업에 대해 GLP-1의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고 있고, 향후 M&A 전략이 현재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결정하고 있다.

이런 치료제들은 하위 부문 전반에 걸쳐 상당한 성장을 가져올 수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것인지, 어떤 적응증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인지, 보험 급여 등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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