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가 신장애 소아환자를 위한 저용량을 추가해 라인업을 확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정1mg'을 품목허가했다. 이로써 올루미언트는 1mg, 2mg, 4mg 등 3개 용량을 갖추게 됐다.

지난 2017년 국내 허가를 받은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원형 탈모증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 등 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올루미언트의 권장 용량은 보통 1일 1회 4mg이다. 다만 75세 이상의 환자, 만성 또는 재발성 감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는 1일 1회 2mg 용량이 권장된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JIA)(2세 이상-18세 미만)도 마찬가지다. 30kg 이상의 환자에서 권장용량은 1일 1회 4mg이며, 10kg 이상에서 30kg 미만의 환자에서는 1일 1회 2mg 용량이 권장된다.

그러나 용량 조절이 필요한 환자들이 있다.

프로베네시드와 같이 강력한 유기 음이온 수송체 3(Organic Anion Transporter 3, OAT3) 저해제를 투여 중이거나, 크레아티닌 청소율이 30-60mL/min인 소아 환자에서 올루미언트 권장용량은 30kg 이상에서 1일 1회 2mg, 10kg 이상 30kg 미만에서 1일 1회 1mg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2mg 정제를 분할해 복용해야 했지만, 1mg 용량 허가로 복용편의성이 높아지게 됐다.

국내 허가된 JAK 억제제는 올루미언트를 포함해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에자이의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 등 총 5개 품목이 있다.

이 중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은 시빈코를 제외하고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적응증은 올루미언트와 린버크, 시빈코만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형 탈모증'은 JAK 억제제 중 유일하게 올루미언트만 보유한 적응증이다.

JAK 억제제의 안전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올루미언트는 2022년 6월 미국에서, 2023년 3월 국내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에 허가를 받아 이목을 끌었다.

원형 탈모증은 1일 1회 4mg으로 시작해 질병 활성도가 지속으로 조절되고 용량 점감(dose tapering)이 적합한 환자에 대해 1일 1회 2mg 용량이 권고된다.

안정적 반응에 도달하면, 재발을 피하기 위해 적어도 수개월간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환자의 상태와 의사의 진료에 따라 1mg 복용 가능성도 있어, 향후 올루미언트의 처방영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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