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최다 블록버스터,10억 매출 달성 평균 3년

2014-2024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암이 블록버스터 약물 수에서 톱을 유지했고, 블록버스터 매출까지 평균 3년이 걸린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 분석업체인 EP(Evaluate Pharma)가 2014~2023년까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487개 약품 중, 연간 최고 매출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거나 예상되는 193개 블록버스터 약물을 적응증별로 분석한 보고서를 보면, 암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종양제와 면역조절제로 분류된, 2028년까지 예상되는 51개 블록버스터 약물 중 31개가 이미 블록버스터이다.

BMS의 CAR-T 치료제 아벡마(Abecma), J&J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빅티(Carvykti), 로슈의 폴리비(Polivy) 등 20개 항암제는 향후 4년간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항감염제 부문은 지난 10년 동안 승인된 27개의 약물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로, 기존 블록버스터와 비교했을 때 암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예상한 만큼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바이오엔텍과 화이자의 코미나티(Comirnaty),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Spikevax), 화이자의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 같은 빅 브랜드가 대표적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기존의 항감염 블록버스터의 대부분 팬데믹 이전에 있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27개 현재 블록버스트 중 7개를 차지해, 코로나19 치료제 베클루리(Veklury)와 함께 HIV 및 간염 프랜차이즈로, 이 분야의 톱 기업이다.

GSK의 아렉스비(Arexvy), 화이자의 아브리스보(Abrysvo) 등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사노피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베이포르투스(Beyfortus)가 빅셀러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부문이 앞으로 수익성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8년까지, 항감염제 부문에서 총 35개 약물이 블록버스터에 도달할 전망이다.

신경계는 12개 약물이 현재 블록버스터이고, 향후 4년간 15개가 블록버스터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대사질환, 호흡기계, 신혈관계, 근골격계 등이 뒤를 이었다.

블록버스터 달성 기간

EP는 톱셀링 약물이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고 50억 달러, 100억 달러 브랜드로 성장하는 기간을 분석했다.

2014년 이후 출시된 20개 톱셀링 20개 약물은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데 평균 3년이 걸렸다.

매출 50억 달러를 돌파한 15개 약물은 이 기준에 도달하는 데 평균 5.5년,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한 5개 약물은 평균 6.6년이 소요됐다.

비정형 출시 궤적으로 인해 코로나19 제품과 길리어드의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Harvoni), 2023년 12월 출시했지만 연간 최고 매출 기반으로 빅셀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릴리의 항비만제 젭바운드(Zepbound)는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에 포함된 약물 중, 2형 당뇨병에 승인된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가 가장 빠른 메가 블록버스터 매출 약물이 될 전망이다.

마운자로는 체중 감량에 오프라벨 사용이 드라이브해, 2023년 매출 51.6억 달러로, 출시 2년 만에 50억 달러를 추월했다.

다른 주목할 만한 빅 셀러인, 노보의 위고비도 FDA 승인 후 첫 2년 동안 공급 부족에 직면하지 않았다면 비슷한 매출 상승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약물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억 달러와 8억 8800만 달러로, 출시 2년 동안 훨씬 적은 매출을 기록했다.

위고비에 대한 수요는 2023년에 공급을 계속 앞질렀지만, 2024년 1분기 기준으로 블록버스터 매출에 도달했다.

길리어드의 HIV 치료제 빅타비(Biktarvy)는 2018년 11.8억 달러로 출시 첫 해에 블록버스터 상태를 능가하고, 출시 5년 후 2022년에 100억 달러 이상의 빅셀러가 돼, 또 다른 주목할 약물이다.

출시 첫해 10억 달러의 매출에 근접한 다른 약물로는 2012년에 습성 황반변성 치료에 승인된 리제네론의 아일리아(Eylea), 2013년 바이오젠의 MS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BMS의 2015년에 암에 대한 옵디보(Opdivo), 2018년 로슈의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