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약품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오는 2029년까지 8062억 달러 이상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종양학, 전신항감염제, 면역조절제, 내분비계, 위장관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2029년에는 종양학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현황 및 전망' 브리프를 발간했다. 

2023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4800.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향후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유지해 2029년에는 8062.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제약산업의 약 34.1%를 자치하고, 2028년에는 약 38.5%까지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의약품 TOP3는 종양학 분야 재조합 항체 '키트루다'(머크), GLP-1 억제제 ‘오젬픽’(노보노디스크), 단클론항체(mAB)인 ‘듀피젠트’(사노피)가 이름을 올렸고, 천식, 건선,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스카이리지’(애브비), ‘린버크’(애브비) 등 면역학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바이오의약품은 종양학(23.9%), 전신 항감염제(13.9%), 면역조절제(12.4%), 내분비계(11.2%), 위장관(9.4%)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2029년에는 종양학(26.7%)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대부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근골격계 분야는 특허 만료와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 심화 영향으로 휴미라(애브비), 악템라(로슈), 레미케이드(J&J), 엔브럴(암젠)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신 항감염제 분야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백신 및 치료제의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매출은 196.8억 달러로 전년 190.1억 달러 대비 3.5% 증가했으며, 2029년까지 14.3% 성장해 438.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제품유형별로는 지난해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매출은 각각 129.5억 달러, 67.3억 달러를 기록했고, 2029년까지 13.1%, 16.5% 증가해 각각 270.5억 달러, 16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바이오의약품은 충전 및 마감 공정(Fill&Finish) 시 자동화를 통해 운영 향상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어 CDMO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2023년 북미 매출은 94.2억 달러로 전체 CDMO 매출의 약 47.8%를 차지했으나, 향후 6년간 북미 11.0%, 유럽 15.3%, APAC 22.0%, 라틴아메리카 및 중앙아시아 22.1% 성장해 2029년에는 유럽이 175.6억 달러를 나타내며 북미(172.9억 달러)를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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