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인지 저하를 늦추는 신약 '레케미'의 등장으로 글로벌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의 성장세가 전망된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최신 브리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은 2030년까지 1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전체 치매 유병 사례의 60~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뇌세포의 퇴화로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기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며 일상생활의 장애가 초래되는 뇌질환으로, 65세 이상의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후 평균 4년에서 8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알츠하이머병의 구체적인 원인은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 및 신경원섬유 또는 타우 엉킴의 형성을 포함한 뇌의 변화로 뉴런과 그 연결이 손실되며 장애를 초래한다. 

브리프에 따르면 주요 8개 지역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 시장에서 2020년까지 22억 달러에서 2030년 137억 달러로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보인다. 

특히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이 지난 7월 6일 항아밀로이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정식 승인되며 시장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FDA는 알츠하이머의 치료를 위해 7가지 약물을 승인했으며, 치료법을 인지 강화 또는 신경정신병적 증상의 조절을 목적으로 하는 대증적 치료와 알츠하이머의 병리적 변화 및 질병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질환조절약제로 분류할 수 있다. 

대증적 치료제로는 ARICEPT(도네페질), EXELON(리바스티그민), RAZADYNE(갈란타민), 
NAMENDA(메만틴), NAMZARIC(도네페질+메민틴)이 해당하며, 질환조절약제에는 ADUHELM(아두카두맙), LEQEMBI(르카네맙)이 속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141개의 알츠하이머 약물을 평가하는 187개의 임상시험이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AAIC(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에서는 혈액검사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이 제시됐다.

릴리의 N3pG 항체(Donanemab)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위한 임상 3상 (TRAILBLAZER-ALZ 2)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해 지속적인 성장세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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