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 승인은 회사들이 더 높은 효능을 제공할 수 있는 다른 약을 개발하기 위해 경주함에 따라 비만 치료제의 시장경쟁 열기를 높였다.

데이터 및 분석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31년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371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더 많은 임상시험이 전 세계에서 수행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더 광범위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급 부족의 미충족 욕구도 지원할 수 있다.

앞으로 1년 이내에 비만에 대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막바지 임상시험에 최소 6개 약품이 개발 중에 있다.

지난 6월, 미국당뇨병협회(ADA) 연례 미팅에서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와 릴리 등 일부 바이오파마 회사는 개발 중인 항비만제 후보에 대한 긍정적 데이터를 공유했다.

노보와 릴리는 15% 이상 효능을 보인, 각각의 경구 약품 후보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마글루티드 등,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현재 비만 치료제의 대부분은 원래 2형 당뇨병 치료에 승인됐다.

비만 치료제 시장은 GLP-1 수용체는 물론 이중 및 삼중 작용제를 타깃으로 약품들이 높은 효능으로 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1세대 약물은 5~7%의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티드의 등장으로 15%~16%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고, 이전보다 3배나 증가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다.

GLP-1의 높은 효능 수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신약을 시험하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회사들은 먼저 당뇨병 치료에 사용함으로써 위험을 제거한 다음, 비만으로 확장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비만을 타깃으로 하는 대부분 약품들은 피하 투여하지만, 비만 환자들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첫 경구용 약품들이 최종 임상시험 단계에 도달해 더 쉬운 투여 방법을 찾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

노보는 리벨수스(Rybelsus)란 제품명으로, 이미 경구 세마글루티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약품은 체중 감소에 오프라벨을 사용하지만, 2형 당뇨병에 승인됐다.

노보는 비만 환자를 위한 세마글루티드(NN-9932)의 다른 경구용 버전에 대한 OASIS 임상시험이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다.

OASIS1 연구는 위고비와 비슷한 효능과 함께 15% 체중 감량으로, 이미 3a상 시험에서 1차 최종목표에 도달했다.

또한 2024년 3월 19일에 종료가 예정된, OASIS4도 1일 경구용 세마글루티드이지만 25mg 용량을 테스트하고 있다.

OASIS1의 긍정적인 데이터를 고려하면, 노보는 올해 안에 1일 경구 약품의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화이자도 경구 약품을 개발 중이고 PF-06882961(danuglipron tromethamine) 중 하나인, 2개 임상시험이 완료에 다가가고 있다.

파이프라인 약물은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고 비만과 2형 당뇨병에서 효과와 안전성 모두를 평가하고 있다.

약품은 정맥 또는 경구로 투여되고 200mg 용량 내에 2개 그룹과 함께, 비만 범주의 환자들은 매일 80mg, 140mg, 200mg, 260mg 또는 위약을 받게 된다.

PF-06882961의 2a상 시험은 2023년 9월 12일에 끝날 예정이다.

시험은 비만 성인에서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PF-06882961은 GLP-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 약물이다.

전문가들은 경구 약품이 환자들에게 대체 치료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작용제

이중과 삼중 작용제도 비만 치료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작용제가 비만 환자들에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등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GIP(Glucose-dependent insulinotropic polypeptide)가 GLP-1을 더 내성있게 만들어 GLP-1보다 훨씬 더 많이 투여용하고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트임뮨은 GLP-1과 GCGR(glucagon receptors)를 표적으로 하는 이중 작용제인, 비만 환자에 대한 펨비듀티드(pemvidutide)의 2상 효능과 안전성 연구가 막바지에 있다.

24주 중간 데이터에서 참가자의 약 50%가 10% 이상의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고 회사가 보고했다.

NASH 환자에서 약물 효과를 테스트하는 다른 시도는 현재 1상과 2상 연구에 있다.

개발 중인 또 다른 이중 작용제는 중국의 인노벤트 바이오로직스의 마즈두티드(mazdutide)로 내년 1월 3상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약품은 GLP-1과 GCGR을 타깃으로 하고, 24주의 최종 목표를 달성한, 2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지난 5월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24주 후 위약에 비해 기준선부터 15.4%의 평균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항비만제의 대체 활성메커니즘(MoA)이 조사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GLP-1 작용제가 시장에서 주요 업체로 남아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기업들은 더 넓은 범위의 대체 치료제의 문을 열 수 있는 2개 임상시험으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닉스 파마슈티컬스는 2024년 4월 종료 예정인 파이프라인 TNX-1900(oxytocin)을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협력하여 2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약물은 옥시토신 수용체와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를 표적으로 하여 작용한다.

또한 GLP-1 수용체에서 벗어나기를 원하는 일본의 시오노기는 현재 MGAT2(monoacylglycerol acyltransferase-2)를 표적으로 함으로써 작용하는 파이프라인 경구 약물인 S-309309의 2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릴리는 당뇨병 유뮤와 상관없이 환자의 비만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약물을 평가하는 종합적인 임상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릴리는 당뇨병이 없는 환자들의 비만이나 과체중을 치료하기 위한 삼중 GIP/GLP-1/글루카곤 주사제인, 레타트루티드(retatrutide)를 평가한 2상 연구의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레타트루티드를 사용한 치료는 48주 치료 기간이 끝날 때 평균 체중이 최대 24.2% 감소했다.

또한, 릴리는 경구용 1일 1회 GLP-1 수용체 작용제 오포글리프론(orforglipron)을 평가하는 다른 중간 단계 연구의 새로운 데이터를 공유했다.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을 대상으로 36주의 치료 기간 후 최대 14.7%까지 평균 체중 감소를 달성했다.

최근, 릴리는 성인의 비만 또는 과체중 치료에 이중 GIP/GLP-1 약물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의 라벨 확대를 신청했다.

마운자로는 2형 당뇨병 치료에 승인됐다.

전반적으로, 비만 시장에서 임상을 위한 전망은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는 많은 약들이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더 많은 약품들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의사들이 비만뿐만 아니라 다른 대사 질환들을 더 쉽게 치료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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