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오젬픽(Ozempic) 등, 노보노디스크(이하 노보)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자살 위험에 대해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슬란드에서 노보의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의 사용자에서 2건의 자살 생각과 1건의 자해 보고가 EMA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의 검토를 촉발시켰다.

EMA의 PRAC(Pharmacovigilance Risk Assessment Committee)는 사용과 부작용 사이에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노보의 오젬픽(Ozempic, semaglutide)과 삭센다(Saxenda, liraglutide)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PRAC는 노보의 다른 세마글루티드 약물인 위고비(Wegovy), 리벨수스(Rybelsus)와 다른 리라글루티드인 빅토자(Victoza), 줄토피(Xultophy)도 연구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GLP-1 계열 약품은 체중 감소를 촉발하는 효능으로 인기가 급등했다.

EMA는 인기 있는 GLP-1 계열의 모든 약물로 검토를 확대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 tirzepatide)도 포함될 수 있다.

다른 많은 승인된 체중 관리 약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살 행동은 세마글루티드와 주요 질환 상호 작용으로 등재돼 있고, 자살 시도 또는 적극적인 자살 생각을 가진 환자들에게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라벨에 표기하고 있다.

GLP-1 치료제와 관련된 다른 부작용은 갑상선암이다.

지난 5월, EMA는 노보,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AZ), 사노피 등 GLP-1 계열의 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에게 갑상선 암에 대한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GLP-1은 이미 동물 실험에서 입증된, 갑상선 암에 대한 블랙박스 경고를 표기하고 있다.

아이슬란드의 최근 보고에서, 오젬픽과 삭센다의 사용자 각각 1명에서 자살 생각이 있었고, 자해 징후는 삭센다 사용자에 의해 제기됐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해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GLP-1은 혈당과 체중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가장 큰 약물 계열 중 하나로 성장했다.

노보의 GLP-1은 2022년에 약 1000억 DKK(142억$)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릴리의 GLP-1은 7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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