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산업이 급부상한 가운데 디지털 치료제가 만성질환 치료와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은 향후 2030년 전 세계 사망 원인의 84%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신 브리프에서 "만성질환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종합적인 질병관리 솔루션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디지털헬스산업협회 김형욱 회장도 지난해 만성질환 디지털 치료제 심포지엄에서 "만성질환은 현재 의료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치료가 불충분하다"면서 "디지털치료기기를 통해 치료와 예방을 직간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디지털치료제는 신약개발이 의료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혹은 행동중재를 통한 치료 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으며, 만성질환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질병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2021년 디지털 헬스 자금 조달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5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구에 의하면 디지털 질병관리를 통해 3개월 동안 주요 심혈관 사고(MACEs) 발생률이 45% 감소했으며, 환자의 30일 재입원률도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헤모글로빈 A1c(HbA1c) 수치도 1%p 낮추는 결과를 얻었다"며 "디지털 치료제가 만성질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 치료제가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코칭과 지원뿐만 아니라 연결된 의료기기를 통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측정과 피드백 등 필수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환자와 서비스 제공자에게 지속적인 정보 제공 ▲맞춤형 코칭과 지원 ▲게임화된 도전과 인센티브를 통한 행동 수정 ▲활동적인 가상 환자 커뮤니티 구축 ▲디지털 헬스 몰 ▲환자 교육 ▲건강 사고를 예측하고 방지하기 위한 첨단 분석 등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