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의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코나졸)'가 특허등재 일주일만에 제네릭 도전에 직면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스코리아제약 등 10개사가 지난 3일 특허심판원에 동아에스티를 상대로 주블리아외용액 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이번에 심판을 청구한 제약사는 오스코리아제약 외에도 한국유니온제약과 동구바이오제약, 동화약품, 동국제약, 제뉴원사이언스, 제뉴파마, 종근당, JW신약, 메디카코리아 등 10개사이다.
해당 특허는 ' 안정화된 에피나코나졸 조성물' 특허로, 존속기간 만료일이 2034년 10월 2일까지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달 20일 해당 특허에 처음으로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특허목록에 주블리아 특허를 등재했다. 신규특허를 등재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현재 식약처 의약품특허목록에 등재된 주블리아의 특허는 해당 특허가 유일하다. 후발업체들이 특허회피에 성공하면, PMS(재심사) 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5월 15일 이후 제네릭 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주블리아는 2017년 7월 바르는 손발톱 무좀치료제로는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국내 출시돼 주목받았다.
경구제 수준의 치료효과와 사용의 편의성, 낮은 간 대사 및 약물 상호작용 등을 장점으로 출시 이후 큰 폭의 성장세를 이뤄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출시 이듬해인 2018년 100억원을 돌파해 블록버스터 약물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연매출액 273억원을 달성했으며, 2022년 3분기까지 2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에는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