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의약품업종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외국인 투자도 위축됐다. 다만 국제약품, 현대약품, 일동홀딩스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가증권시장 의약품업종 종목 47개사의 외국인 보유지분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2월 28일 종가기준 외국인 시총규모는 12조 9917억원으로, 1월 31일 13조 9077억원에 비해 6.6%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9160억원이 줄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업종 전체 시총규모가 105조 8562억원으로, 1월 31일 111조 5638억원 대비 5.1%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유사한 수준이다.

47개 종목 중 전체 시총에서 시총규모가 증가한 종목은 7개에 불과한 반면, 외인 시총은 12개 종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많았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월 6조 578억원에서 5조 8404억원으로 3.6% 감소해, 2174억원이 줄었다. 셀트리온은 4조 7627억원에서 4조 2633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4995억원이 줄어, 전체 외인 시총 감소액 중 가장 컸다.

그러나 감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메디톡스와의 균주 민사소송 패소 영향을 받은 대웅제약과 지주사 대웅이다. 대웅제약은 전월 1257억원에서 29.0% 감소한 891억원에 그쳐 1000억원 이하로 내려섰다. 대웅도 610억원에서 22.8% 감소한 471억원에 머물렀다.

그 뒤를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21.7%, 팜젠사이언스 -21.1%, 삼진제약 -20.7%, 오리엔트바이오 -16.6%, 신풍제약 -13.9%, 경보제약 -13.1%, 대원제약 -12.6%, 유유제약 -12.5%, 진원생명과학 -11.4%, 셀트리온 -10.5% 등 총 12개 종목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또 이연제약 -9.9%, 동화약품 -9.7%, 보령 -9.3%, 녹십자 -9.1%, 삼일제약 -8.7%, 하나제약 -8.6%, 종근당바이오 -7.8%, 동아에스티 -7.1%, 삼성제약 -6.9%, 제일약품 -6.8%, 한독 -6.0% 등으로 비교적 감소 폭이 컸다.

반면 국제약품은 외국인 시총이 전월 4억 5800만원에서 168.7% 증가해 12억 3100만원으로 3배 이상 늘어 눈길을 끌었다. 바이오노트가 3억 5700만원에서 5억 9900만원으로 67.6% 증가해 뒤를 이었다.

또 현대약품 24.4%(6억 6700만원), 일동홀딩스 20.4%(6억 400만원), 명문제약 15.3%(1억 1700만원), 일동제약 13.3%(38억 200만원) 등 총 6곳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6.9%, JW중외제약 5.4%, 일성신약 4.9%, JW생명과학 2.6%, 동성제약 2.3%, 한미약품 0.1% 등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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