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감소했던 복합제 처방 비중이 지난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미하게 늘어났던 단일제 처방 비중은 소폭 줄어들며 전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21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는 21조원을 넘긴 21조 3094억 원으로 집계됐고, 전체청구건수는 6억 495만 건에 달했다.
청구 금액 변화에서 복합제의 건보 청구액은 꾸준히 증가해 3조 9836억원, 단일제 청구액은 17조 3258억에 달했다.
먼저 복합제를 살펴보면 2016년 17.6%(2조 6897억 원)였던 청구 비중은 ▲2017년 18.4%(2조 9874억 원) ▲2018년 18.8%(3조 3574억 원) ▲2019년 19.1%(3조 6809억원)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20년은 전년 대비 0.7%p 줄어들며 18.4%(3조 6824억원)로 나타났지만 2021년은 18.7%(3조 9836억원)으로 회복했다.
단일제 청구 비중은 2016년 82.4%(12조 6007억 원)에서 ▲2017년 81.6%(13조 2306억 원) ▲2018년 81.2%(14조 5190억 원) ▲2019년 80.9%(15조 6402억 원)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에 전년 대비 0.7%p 늘어난 81.6%(16조 3261억 원)를 기록한 이후 2021년 81.3%(17조 325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누어 보면 지난해 전문의약품은 20조 6415억 원이 청구됐고, 일반의약품은 6547억 원이 청구됐다.
지난해 요양기관 종별 청구 금액 현황은 약국이 14조 7744억 원으로 전체 청구 금액에서 69.4%를 차지했고, 상급종합병원이 2조 9455억 원(13.8%), 종합병원이 1조 8390억 원(8.6%), 의원 8704억 원(4.1%), 병원 8598억 원(4.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입원 청구금액은 2조 8023억 원으로 전체 청구금액의 1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래 청구금액은 18조 5070억 원으로 전체 청구액의 86.8%에 달했다.
한편 퇴장방지의약품은 품목 수는 줄어든 반면 연간 청구금액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813품목이었던 퇴방약은 2021년 650품목으로 집계됐다. 연간 청구금액은 2017년 4688억 원에서 2021년에는 5501억 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다빈도 상병별 약품비 현황을 살펴보면 외래에서 본태성 고혈압 처방액이 2조 4505억 원으로 가장 높은 처방금액을 보였고, 입원에서는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 처방액이 703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