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신규 경구용항응고제(NOAC)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특허만료와 함께 급여등재된 제네릭들이 무더기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시장에 2개 용량을 선출시한 종근당의 경우 1개 용량을 추가 급여등재했고, 한미약품은 2.5mg 용량을 유일하게 급여등재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공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에 따르면 리바록사반 성분 제네릭 132개 품목에 대한 급여 상한금액을 신설했다.
용량별 10mg 43개 품목, 15mg 44개 품목, 20mg 44개 품목, 2.5mg 1개 품목 등이다.
먼저 삼진제약의 리복사반이 가장 낮은 약가로 등재됐다. 10mg은 정당 770원, 15mg은 정당 950원이다. 다만 20mg은 최저가 아닌 1188원으로 등재됐다.
반면 영진약품의 자렉스는 3개 용량 모두에서 1600원의 급여로 가장 높게 책정됐다.
유유제약의 유바로와 콜마파마의 뉴록스반은 각각 10mg과 15mg, 20mg 3개 용량 모두 정당 1458원, 한국프라임제약의 자이토는 15mg과 20mg 2개 용량이 1458원으로 등재됐다.
영진약품과 유유제약, 콜마파마, 한국프라임제약 4개사의 총 11개 품목은 가산을 받아 등재됐다.
정부는 혁신형제약기업의 경우 68%까지 가산을 부여하고 있는데 가산종료일은 최초 제네릭 등재일부터 1년까지다.
따라서 첫 제네릭인 종근당의 리록시아가 급여등재 후인 내년 5월 1일부터는 오리지널인 자렐토 상한금액의 53.55%(1312원)으로 약가가 복귀하게 된다.
종근당은 이번에 10mg 용량을 추가로 급여등재했는데, 지난 5월 1일 등재된 15mg와 20mg와 같은 1312원이 책정됐다. 이와 함께 GC녹십자의 네오록사반과 유한양행의 유한리바록사반, 제일약품의 리박산도 3개 용량 모두 1312원을 받았고, 경동제약의 리반틸은 15mg과 20mg이 1312원으로 등재됐다.
한미약품은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부여받은 리록스반 2.5mg을 정당 700원으로 급여등재했다. 2.5mg을 허가받은 15개 제약사 중 유일하게 등재에 성공했다. 10mg은 정당 1250원, 15mg과 20mg은 각각 1300원을 받았다.
이밖에 10mg 용량 중 30개 품목이 1115원으로 등재됐고, 1050원과 1132원, 1150원, 1250원이 각 1개 품목씩이다. 15mg과 20mg 용량 중에서는 31개 품목이 1115원을 받았다.
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종근당이 유리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쏟아져 나온 제네릭들의 약가가 차이가 나는 만큼, 각 제약사별 영업마케팅 전략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