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4제 복합제로 고혈압·고지혈증 시장에 도전한다. 한미약품 이후 두 번째이다. 여기에 후발제품들도 개발 중이어서 향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GC녹십자는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혈압·고지혈 4제 복합제 '로제텔핀정'의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80/5/10/5mg 등 6개 용량이다.
로제텔핀은 새로운 조합의 개량신약으로,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의 약물치료 시 복약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고혈압·고지혈증 4제 복합제 시장은 한미약품이 지난 2월 '아모잘탄엑스큐'를 출시해 첫 관문을 연 바 있다.
한미약품은 고혈압치료 성분 2개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개를 더한 아모잘탄큐를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아모잘탄큐는 고혈압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주성분으로 한다. 한미약품의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을 합친 복합제이다.
올해 상반기 유비스트 기준 처방액은 6억 2700만원에 불과하지만, 출시달인 2월 4500만원에서 3월 9800만원, 4월 1억 3400만원, 5월 1억 4400만원, 6월 2억 700만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녹십자의 로제텔핀은 올해 안에 허가를 받아 내년부터 선점 중인 아모잘탄엑스큐와 함께 시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과 일동제약도 후발제품을 개발 중이다.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텔미누보(성분명 텔미사르탄+에스암로디핀)'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젯(성분명 아트로바스타틴+에제티미브)'를 결합한 4제 복합제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고혈압치료제 '엑스포지(성분명 발사르탄+암로디핀)'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성분명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결합한 4제 복합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