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새로운 조합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로 3제 복합제 시장에 도전한다.
기존 3제 복합제로 대표되는 ARB+CCB+스타틴 공식을 깨고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 1개에 고지혈증 치료 성분 2개를 합친 새로운 조합이어서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유한양행의 '듀오웰플러스정(성분명 로수바스타틴칼슘+에제티미브+텔미사르탄)' 6개 용량을 허가받았다.
유한양행은 이미 로수바스타틴+암로디핀+텔미사르탄 조합의 3제 복합제 '듀오웰에이정'을 보유하고 있다. 듀오웰플러스는 암로디핀 대신 에제티미브를 더해 고지혈증 치료에 무게중심을 뒀다.
현재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는 듀오웰에이를 포함해 18개사 77개 품목에 달한다. 모두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계열의 사르탄과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의 암로디핀, 고지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 조합으로 고혈압 치료 비중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매년 증가세로 지난 5년간 40% 이상이 늘었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30∼40대 젊은층 환자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고혈압 치료성분 2개에 고지혈증 치료성분 2개를 합친 4제 복합제도 속속 나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미약품이 아모잘탄엑스큐(성분명 로사르탄칼륨+에제티미브+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를 허가받아 처음으로 4제 복합제가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15일에는 GC녹십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4제 복합제 '로제텔핀정' 허가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허가받은 듀오웰플러스와는 별도로 4제 복합제도 허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허가가 완료될 경우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탄탄한 라인업을 통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