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제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린 의약품 수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해 2만 5000여개 규모로 늘어났다.
특히 등재 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 높아졌으며,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또한 지난해 총 진료비 대비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5년 만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일 ‘2020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 의약품수는 지난 2017년 2만 1399개에서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2만 5798개로 늘어났다.
2017년 1월 1일 기준 급여의약품으로 등재된 전문의약품은 1만 9527개, 일반의약품은 1872개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91.3%, 8.7%였다.
그러나 2020년 1월 기준 전문의약품 2만 4019개 품목이 약제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문의약품 비율은 93.1%로 늘어났다.
특히 해당 기간 동안 전체 급여 의약품 품목에 대한 전문의약품의 비중은 2019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의약품은 올해 1월 1일 기준 1779개 품목이 등재되면서 6.9%로에 불과했다.
약품비 지출액도 최근 5년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진료비는 81조 1236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약품비는 19조 9116억원으로 24.54%를 차지했다.
약품비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6년 15조 4287억 원, 2017년 16조 2098억 원, 2018년 17조 8669억 원, 2019년 19조 3388억 원, 2020년 19조 9116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건강보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5.66%, 2017년 25.09%, 2018년 24.62%, 2019년 24.08%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2020년 24.54%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약제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지만 2년 동안 보험급여 청구실적이 없어 요양급여대상에 제외된 의약품은 총 805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이 중 미생산을 사유로 퇴출된 품목은 605개 품목, 미청구로 급여 삭제된 품목은 200개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