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급여의약품 청구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년 2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8.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가 입원보다 4배 이상 증가해 전체 금액의 87.6%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심사평가원 통계 산출을 포함한 '2022년 기준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자료를 공개하며 "정책적으로 활용 가능한 의약품 통계를 발굴·산출하고, 향후 의약품 통계 산출 목록 정비 및 약가 마스터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급여 의약품 청구금액은 2022년 23조 4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가 증가했다. 입원 청구금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2조 8604억 원으로 12.4%를 차지했고, 외래 청구금액은 전년대비 9.1% 늘어 20조 1877억 원으로 87.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종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은 약국이 16조 2346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 3조 327억원(13.2%), 종합병원 1조 8919억 원(8.2%) 순이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2022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실적이 보고된 공급업체 수는 총 3863개소로 집계됐으며, 이 중 공급금액 상위 5%에 해당하는 업체 193개소가 전체 의약품 유통시장의 73%를 점유하고 있다. 

전체 공급업체 중 업태별로는 도매상이 공급금액 49조 원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했고, 제조사 28조원, 수입사 12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위 5%에 해당하는 공급업체의 업태별 공급금액을 살펴보면 제조사가 8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수입사 84%, 도매상 63% 순이었다. 

연도별로 요양기관 공급 내역을 살펴보면 공급금액은 2022년 35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으며, 이 중 급여 의약품의 공급금액은 29조 7000억 원, 품목 수는 2만 912품목이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산출한 2022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통계에 따르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32.36%로 전년 대비 2.78%p 소폭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병원 37.67%, 의원 32.10%, 종합병원 23.77%, 상급종합병원 4.7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병원이 전년 대비 증감률이 -7.28%p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처방건당 약 품목 수 현황은 2022년 3.64개로 전년 대비 0.24개가 증가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병원 3.74개, 의원 3.71개, 종합병원 3.43개, 상급종합병원 3.03개 순으로 많았다. 병원에서 전년 대비 증감 약 품목 수가 0.28개로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다. 

투약일당 약품비 현황은 2022년 1883원으로 전년도 대비 34원이 증가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290원, 종합병원 2290원, 병원 1840원, 의원 1460원 순으로 높았다. 상급종합병원이 전년 대비 증감액이 125원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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