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처방규모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으로 시장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보령제약의 듀카로는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고, 지난해 11월 시장에 진입한 경동제약의 발트리오는 분기 2억원대를 기록하며 순풍을 탔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시장을 살펴본 결과 전체 처방액은 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59억원에서 82.7% 증가했다.
ARB계열 및 CCB계열 고혈압 치료성분과 고지혈증 치료성분 스타틴을 합친 3제 복합제 시장은 코로나19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제 복합제 시장은 2017년 7월 한미약품이 고혈압약 아모잘탄(성분명 로사르탄)을 기반으로 한 아모잘탄큐를 처음 내놓은 후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2월 고혈압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사르탄)를 기반으로 한 듀카로가 출시되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듀카로는 출시 1년 만에 2년 먼저 출시된 아모잘탄큐를 제치고 분기 처방액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 토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7.6% 증가한 것이다.
아모잘탄큐는 전년 동기 22억원에서 24억원으로 12.2% 증가해 양호한 성적을 거뒀으나 후발주자들의 선전에 빛이 바랬다.
대웅제약의 올로맥스도 8억 6000만원에서 17억원으로 93.1% 고성장하며 총 3개 품목이 분기 1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 8월 출시된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엑스원알은 전년 1분기 1억원대에서 4억원대로, 지난해 3월 출시된 명문제약의 텔미원스플러스는 200만원대에서 1600만원대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품목은 경동제약의 발트리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엑스원에이, 동구바이오제약의 아발탄에이플러스, 유니메드의 텔로타틴, 대한뉴팜의 아바트리 등 5개 품목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경동제약의 분기 처방액 2억 7000만원을 기록해 청신호를 보였으며, 로수바스타틴 대신 아토르바스타틴을 합친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엑스원에이는 8400만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