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투여를 시작한 3월부터 올해 말까지 각각의 백신에 대한 지원자 200명을 모아 면역항체 보유율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산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현재까지 215명에게 투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제넥신이 2상을 시작하며 가장 선두에 선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진행된 온라인 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면역항체보유율을 조사하기 위해 우선접종자 중 백신별로 200명을 모아 12월까지 항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2분기 도입 예정인 백신 3종(모더나, 노바벡스, 얀센)에 대한 면역항체보유율 조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된 치료제 투약현황도 공개됐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제인 ‘베클루리주(성분 렘데시비르)’는 지난달 27일까지 122개 병원 4,843명의 환자에게 투여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 레그단비맙)는 3일까지 34개 병원에서 25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녹십자에서 생산하고 있는 혈장치료제는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39건(3월 4일 기준)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에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5개사가 1/2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K 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 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1상, 제넥신(DNA 백신)은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셀리드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이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국립보건연구원의 국립감염병연구소에서는 SK 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및 셀리드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검체를 위탁받아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및 세포면역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중앙실험실 역할을 수행하면서 백신개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립보건연구원과 美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지난 3일 영상회의를 통해 업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양 기관 소속 감염병전문가 26명이 참석해  코로나19 등 신종감염병에 대한 mRNA 백신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백신 개발 관련 정보, 기술, 자원, 인적교류 등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류했다"고 소개했다. 

4일 0시 기준 국내에서 새롭게 코로나19 접종을 받은 인원은 6만 5,446명으로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누적인원이 15만 4,421명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는 15만 1,679명,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이는  2,742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1명, 해외유입 사례는 23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1,240명(해외유입 7,12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2명으로 총 8만 2,162명(90.05%)이 격리해제돼 현재 7,45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0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19명(치명률 1.7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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