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15일 오후 2시 10분 공개한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백신 구매 현황과 도입계획, 고령층을 포함한 백신 접종 계획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백신 접종 최우선 대상자인 의료진과 고령층 백신 접종 방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질병청장은 AZ백신에 대한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해 "식약처 허가에 따라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해 식약처는 AZ백신 허가를 내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제기된 AZ 백신 고령층 접종 효과 논란에도 고령층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측에서는 아직 고령층 투여에 대한 충분한 임상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WHO권고에 따라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신 접종의 최우선 목표인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명제도 고령층의 AZ 백신 투여를 미룰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때문에 정부가 AZ 백신의 고령층 투여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효과 논란'에서 한동안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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