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유럽 국가들에서 고령자에 대한 접종 제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그리스, 스페인, 룩셈부르크 등은 65세 미만인 사람들에게 AZ 백신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유럽의약품청(EMA)이 모든 성인에게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인들 사이에 데이터의 부족 때문에 AZ 백신에 대한 나이 제한을 했다.
독일은 노인 나이대에 효능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며 65세 이상은 AZ의 백신을 사용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도 AZ 백신에 대해 나이를 제한했다.
그리스는 노인에 대한 사용과 관련해 불충분한 증거로 AZ 백신은 18~64세에게만 사용될 수 있다고 지난 금요일 밝혔다.
룩셈부르크는 노인에 대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65세 이상에게 AZ의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룩셈부르크는 백신이 부족하지 않다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혹은 모더나의 백신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스페인은 AZ 백신을 18~55세로 사용을 제한했다.
스페인 공중보건위원회는 코로나19에 대해 AZ 백신 접종 대상자를 18~55세 이하에 승인했다.
반면, 스위스 보건당국인 스위스메딕(Swissmedic)은 AZ 백신의 안전성, 효능, 품질에 대한 추가 정보를 위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롤링 허가 신청을 거부했다.
AZ의 ‘AZD1222’에 대한 3상 임상시험에서 첫 투여 후 76%, 두 번째 접종 후 12주 후 82% 효능을 보였다.
데이터는 투여 간격을 확대함으로 실제로 효능이 증가했다.
백신은 이미 EMA와 영국 등 약 40개국에서 승인됐다.
하지만 스위스메딕은 지금까지 신청했고 분석한 데이터는 승인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남아공 백신 사용 보류
한편, 남아프리카는 데이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에 의해 유발되는 경증에서 중등도 감염에 대한 미미한 보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난 후, AZ의 백신을 국가 백신 프로그램에 사용을 보류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 해외 언론들이 보도했다.
대부분 새로운 변이에 의한 감염에 근거한 이후 분석에서, 위약군에 비해 경증에서 중등도 코로나19로 발전할 위험은 22% 더 낮았다.
이는 규제당국이 백신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기준치인 최소 50%를 훨씬 밑돌고 있다.
연구는 백신이 중증 코로나19의 예방에 도움이 되었는지 여부를 평가하지 않았다.
연구는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간주되지 않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젊은 성인과 관련됐기 때문이다.
AZ는 백신이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501Y.V2 변이에 이미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AZ는 초기 실험 자료를 토대로, 백신이 코로나19의 남아프리카 변이로 인한 경증 질병에 대한 제한된 보호만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소규모 I/II상 임상에서, 초기 데이터는 주로 B.1.351 남아프리카 변이 때문에 경증 질병에 대한 제한된 효능을 보였다고 AZ가 설명했다.
피험자들이 주로 젊은 건강한 성인들인 점을 감안할 때 중증 질병과 입원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파이낸셜 포스트가 전했다.
야후 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규제당국은이 AZ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에게 효과적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추가 임상시헌 데이터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