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먼저 투여하기로 결정했다. 

화이자 백신은 도입 즉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만 65세 이상은 AZ 백신의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인한 후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예상 시일은 3월 말쯤으로 잡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오후 2시 10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 브리핑을 통해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시행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코로나19 백신분야 전문가 자문단’ 검토를 지난 8일 진행한 이후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11일 회의를 통해 AZ백신은 우리나라를 포함GO 유럽(EMA),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사용허가를 했고 65세 이상 고령자에서도 안전성과 면역원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질환 및 사망 예방효과도 확인되어 중증 진행과 사망 감소라는 예방접종 목표에 부합하는 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65세 이상 연령층에서 백신 효능(효과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 입증이 부족하고, 식약처 품목허가 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사용상의 주의사항’에 기재했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에 대한 추가 자료를 확인하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접종계획을 일부 수정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는 만 65세 미만 약 2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이와함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35만 4000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코로나19 방역‧역학조사‧검사, 검역 요원 등) 약 7만 8000명을 대상으로 3월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화이자백신의 정학한 도입 시기는 아직도 명확하게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2월 말~3월초에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를 통해 제공되며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감염병전담병원 등) 약 5만 50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맞춤형 접종 절차 마련

AZ백신은 요양병원‧고위험의료기관 등 의료기관은 자체 접종을, 요양시설은 방문 접종을 시행하되 지역별 여건에 따라 보건소 내소 접종도 가능하다. 1차 대응요원은 관할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대응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감염병 전담 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하여 자체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다만 백신 유통,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접종 대상인원이 적은 의료기관의 경우에는 중앙 및 권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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