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업종의 시가총액이 한달 새 25조 7000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달 개장 첫 날에도 대다수 종목이 오름세를 보여 긍정적 신호가 켜졌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가증권 의약품 관련 종목 44개사의 시가총액을 살펴본 결과, 12월 1일 종가기준 시총규모는 144조 325억원으로 11월 2일 대비 21.8%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5조 7362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미국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19 백신의 치료효과와 긴급승인 신청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제약바이오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과 3분기 고실적에 힘입어 주가 상승을 이끌어냈다. 시총규모는 13조 4333억원(40.7%)이 증가한 46조 439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주당 가격도 24만 4500원에서 34만 4000원으로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종근당바이오이다. 시가총액이 2071억원에서 3698억원으로 78.5% 급증했고, 주당가격도 3만 7750원에서 6만 7400원으로 급등했다.

경보제약이 2305억원에서 3574억원으로 55.1% 증가했고, 보령제약의 시총도 54.9% 증가해 1조원(1조 547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한미약품 38.3%(4조 4056억원), 제일약품 36.9%(1조 2499억원), 한올바이오파마 30.8%(1조 9172억원), 일동홀딩스 24.2%(1298억원), 대웅제약 22.2%(1조 2861억원)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신풍제약과 녹십자, 종근당, 영진약품, 파미셀, 에이프로젠제약, 종근당홀딩스, 일동제약, 이연제약, 하나제약, 명문제약, 국제약품 등은 10%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일양약품과 진원생명과학, 우리들제약, 오리엔트바이오 등 4곳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일양약품은 시가총액 1012억원(-7.5%)이 감소하며 1조 2387억원으로 줄었으며, 주당 가격도 7만 200원에서 6만 4900원으로 하락했다. 진원생명과학도 시총 1023억원(-8.0%)이 감소해 1조 1795억원에 그쳤고, 주당 가격은 2만 8650원에서 2만 6350원으로 하락했다.

우리들제약은 시가총액이 -2.0% 소폭 감소했고 주당 가격도 1만 275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250원 하락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시총규모가 1856억원에서 1613억원으로 13.1% 감소해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주당 가격도 1565원에서 1360원으로 205원 급락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