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생성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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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최근 몇 년간 기술 혁신과 팬데믹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재활 분야에서의 AI와 디지털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대면 치료 위주였던 재활 치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및 스마트 재활치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뇌졸중 환자, 척추손상 환자 등 상지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AI 기반 재활 플랫폼과 로봇, VR 기반 몰입형 훈련 콘텐츠 등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산업진흥원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약 2,408억 5,000만 달러(약 352조 5,500억 원)로 추산됐지만, 2033년에는 연평균 21.11%의 성장률을 기록해 1조 6,351억 1,000만 달러(약 2,393조 4,74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폰과 모바일 플랫폼의 보급, 노인 인구 증가, 만성질환 유병률 상승, 환자 중심 의료 솔루션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주요 동인으로 꼽힌다.

CES 2025 글로벌 IT 박람회에서도 ‘예측형 헬스케어’,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 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이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혁신 분야로 집중 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의료 현장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 원격의료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의료기관의 72%가 AI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개선했으며, AI는 이제 헬스케어 산업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호 운용성 문제, 높은 비용, 제도적 장벽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AI 기반 재활 플랫폼, 환자 맞춤형 치료길 열어

대표적으로 뇌졸중 환자, 척추손상 환자 등 상지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AI 기반 재활 플랫폼과 로봇, VR 기반 몰입형 훈련 콘텐츠 등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메디팜스투데이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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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로보틱스는 ‘상지기능장애 맞춤형 훈련을 위한 AI 및 멀티모달 상호작용 기반 통합 재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이 플랫폼은 환자 맞춤형 AI 재활 기술과 VR 기반 훈련 콘텐츠를 결합해, 의료진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환자의 자가 재활을 동시에 지원한다. 

네오펙트는 인공지능과 IoT, 게임화 콘텐츠를 결합한 재활훈련 기기와 세계 최초 AI 재활 플랫폼 ‘클리닉 홈(Clinic Home)’을 개발했다. 

대표 제품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신경계 손상 환자가 집에서도 체계적으로 손, 손목, 팔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가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훈련을 추천하며, 원격 재활이 가능하다.

잇피는 근골격계 환자 맞춤 AI 재활 플랫폼 ‘링닥(RingDoc)’과 3D 관절 기능 측정기기 ‘링닥 모션(RingDoc Motion)’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정확한 진단 기반의 운동 처방과 정량적 기능 분석을 제공하며, 이미 전국 20여 개 대학병원과 전문 병의원에 도입되어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다.

피지오로보틱스는 인공지능 기반 척추 교정 알고리즘과 스마트 재활 장비를 통해 병원과 가정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맞춤형 재활 시스템을 제공한다. AI 기반 3차원 척추 재활로봇, 운동 분석 및 맞춤 운동 처방 기술 등 다양한 임상 협업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이 AI, IoT, 빅데이터, 3D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비대면 재활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혁신은 환자의 접근성과 치료 효과를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크게 개선하는 등 재활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라 치매·인지 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재활 플랫폼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플램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도적 장벽이 해소된다면 재활 치료의 접근성과 효율성, 환자 맞춤형 치료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의료 현장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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