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서울대병원
                                                                    자료 : 서울대병원

면역 항암제 복합요법이 간암의 1차 라인 치료에서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BMS는 1차 라인 간암 치료에 다른 면역 요법 기반 치료제를 미국 FDA에서 청신호를 받아, 이미 한발 앞서 있는 로슈, 아스트라제네키(AZ)와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BMS는 면역항암제 옵디보(Opdivo)와 여보이(Yervoy)의 복합요법을 진행성/절제 불가능 간세포암(HCC) 환자의 1차 라인 치료에 FDA에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옵디보와 여보이의 승인은 3상 임상시험에서 머크(MSD)/에자이의 렌비마(Lenvima, lenvatinib) 또는 바이엘의 넥사바(Nexavar, sorafenib)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 이익을 보인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3상 CheckMate-9DW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옵디보+여보이는 렌비마 혹은 넥사바에 비해 사망 위험을 21% 유의하게 줄였다.

또한, 복합요법은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을 3.1개월에서 23.7개월까지 연장했다.

병용 요법은 2020년 FDA로부터 이전에 넥사바로 치료받았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에 대한 2차 라인 치료에 승인을 받았다.

BMS의 적응증 확대 승인은, 각각 2020년과 2022년에 승인된, 로슈의 티쎈트릭(Tecentriq)+아바스틴(Avastin), AZ의 임핀지(Imfinzi)+임주도(Imjudo) 등 다른 두 가지 면역항암제와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3개 복합요법 모두 기존 표적 치료제에 비해 환자의 생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인 3상 연구 데이터를 근거로 FDA 승인을 받았다.

BMS 약물이 로슈와 AZ의 약물에 비해 전체 생존 기간에서 현저히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Imbrave-150 임상시험의 업데이트 분석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복합은 넥사바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 기간의 중앙값은 각각 19.2개월과 15.6개월의 중암값 전체 생존 기간 등, 사망 위험을 34% 감소했다.

AZ의 3상 Himalaya 임상시험에서, 임핀지와 임주도 복합은 넥사바에 비해 사망 위험을 22% 줄였다.

중앙값 전체 생존 기간은 복합요법의 경우 16.6개월, 대조군의 경우 13.8개월이었다.

연구에서 렌비마가 넥사바보다 1차 간암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증거의 증가는 3개 복합 요법 중 하나가 직접 비교 연구에서 렌비마를 능가할지는 의문이다.

MSD는 톱셀링 면역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와 렌비마의 복합요법을 평가했지만, 3상 Leap-002 임상시험은 렌비마 단독 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존 이익의 달성에 실패했다.

또한, 중국의 장쑤 헝루이 파마와 파트너인 엘레바 테라퓨틱스는 중국에서 승인된 체크포인트 억제제 기반 캄렐리주맙(camrelizumab)과 리보세라닙(rivoceranib) 병용요법을 미국에서 1차 라인 간암 치료에 도입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 문제로 최근 FDA에서 두 번째 승인 신청이 거부됐다.

간세포암은 가장 일반적인 원발성 간암이다.

이번 BMS의 라인 확대 승인은 지난 40년 동안 발생률이 3배로 증가한 암인, 간세포암 치료에 대한 의미있는 진전이다.

발병 급증에도 불구하고, 간세포암 환자의 예후는 여전히 암울하며 보다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BMS의 3상 임상시험에서 유망한 결과는 시급한 미충족 의료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병용 요법이 진행성 간암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BMS는 작년 옵디보의 매출을 연간 3% 증가한 93억 달러, 여보이는 13% 성장한 25.3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로슈의 티쎈트릭 매출은 36억 CHF로 3% 감소했고,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있는 아바스틴은 17% 감소한 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AZ는 임핀지와 임주도의 매출이 각각 47억 달러, 2.8억 달러로 연간 17%, 29%의 고성장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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