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항생제 내성 감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에 돌입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체계(ASP) 정착 및 활성화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에 대해 밝혔으며, 1차 연도 시범사업 기간은 2024년 1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총 14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전 기간은 2027년 12월 31일까지 총 3차까지 진행된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오는 10월 18일까지 시범기관 공모를 통해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의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사용 유도를 위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면서 "의료기관 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코로나19 유행 후 감기 등 급성기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이 2023년 41.42%로 전년 32.36% 대비 9.0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을 ASP 팀을 구성해 의료기관의 항생제 적정사용을 유도하고, 실시 결과 보고 및 평가에 따라 기관당 차등 보상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ASP(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프로그램,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는 전문관리팀이 기관 내 항생제 처방과정을 중재.관리(선택된 항생제.처방일수.용량의 적절성 검토, 보류 항생제의 사용 승인.제한 등) 함으로써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적절 사용 유도를 위한 체계이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인의 항생제 적정 처방을 통한 항생제 내성발생을 감소시키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절감, 환자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한 노력과 투입 자원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범사업 신청대상 의료기관은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으로 필수인력을 충족하는 기관이며, 필수인력은 병원 내 상근 약사 및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가 가능한 전문의를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