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에서 새로운 기술이 빠르게 결합해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술발전과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이 성장인자로 작용하며 시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15.4%로 약 183조 원 성장을 전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보고서를 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스마트 의료기기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사용해 질병을 감지하고 환자의 건강상태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동화된 기계, 장비 및 장치를 말한다. 

특히 스마트 의료기기는 e-헬스 디지털을 이루는 도구로써 원격건강 모니터링과 병원 재입원 및 병원방문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마트 의료기기에는 자동건강관리와 정보관리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지며, 자동건강관리는 의사에게 환자의 건강에 대한 실시간 통찰력을 제공하고, 정보관리는 건강정보를 수집해 환자가 자신의 건강에 따른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성장 요인으로 ▲기술발전,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 ▲고령인구 증가, ▲소비자 건강인식 등을 꼽았다. 

고령인구 증가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문제로 스마트 의료기기가 고령자에게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과 관리를 제공할 수 있어,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진단 및 모니터링 장치가 2021년 글로벌 스마트 의료기기 시장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2023년 역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선점했다.

보고서는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의 진단과 모니터링을 위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5.7%의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진단 및 모니터링 장치에는 웨어러블 및 비웨어러블 장치로 구분되며, 혈당 모니터, 심박수 모니터, 맥박 산소 측정기, 혈압 모니터, 호흡 분석기, 의료용 트리코더, 스마트 의류, 보청기 등이 있다. 

반면 여전히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보안 ▲규제장벽 ▲높은비용 ▲상호운용성 등 과제가 남아있다. 

보고서는 "스마트 의료기기를 건강정보시스템과 통합할 때 생기는 문제로 환자의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해 사용자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면서 "건강보험 양도성 및 책임법,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규제 장벽 역시 스마트 의료기기 규제 환경은 복잡하고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규정을 탐색하고 필요한 승인을 얻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며, 높은 비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조비용을 줄이고 구매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스마트 의료기기와 기존 건강 IT 시스템과의 원활한 통합,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중 하나"라며 "효율적인 데이터교환과 응집력 있는 의료제공을 가능하게 하려면 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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