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10년동안 신약개발 연구에 투자한 R&D 비용은 총 3조 4987억 원으로, 연평균 3499억 원을 신약개발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년 R&D 투자 금액은 5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가 증가했으며, 신약 및 감염증에 가장 많은 투자가 이루어 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하 KISTEP)은 최근 '2021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 분석 데이터를 발표했다.
정부는 2016년 이후 매년 '신약개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발간하고 있다.
신약개발은 장기간이 소요되고 실패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상 질환 및 의약품의 종류도 다양해 전략적·효율적 투자의 필요성이 높은 분야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약개발 관련 정부 R&D 상세 분석과 관리를 위해 신약개발의 단계, 의약품 종류, 대상 질환을 기준으로 정부 R&D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주요 요인으로 국가 신약개발사업의 시작을 꼽았다.
단계별로 인프라 구축 1501억 원(29.4%), 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 1382억 원(27.1%), 임상 804억 원(15.7%), 비임상 764억 원(15.0%), 타겟 발굴 및 검증 223억 원(4.4%) 순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의약품 종류별로는 신약 3265억 원(63.9%), 공통기반기술 1106억 원(21.7%), 개량신약 133억 원(2.6%) 순으로 투자했다.
질환별로 기타(1481억 원, 29.0%)를 제외하고 감염증 1426억 원(27.9%), 종양질환(혈액암 포함) 941억 원(18.4%), 퇴행성 뇌질환 290억 원(5.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상 질환 중 전년대비 투자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질환은 소화기계 질환(89.3%)으로 집계됐다.
또한 의약품 종류-신약개발 단계별 투자 규모는 바이오신약-후보물질도출 및 최적화에 729어원, 합성신약-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에 526억원, 바이오신약-비임상에 51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의약품 종류 중 전년대비 투자 규모의 변화가 가장 큰 의약품은 개량신약으로, 개량신약 R&D 투자가 30.2% 감소한 반면 바이오베터는 77.5% 증가했다.
한편 연구 수행 주체의 경우 대학은 후보물질 도출 및 최적화에 727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기업은 임상영역에 668억원을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