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혼란 속에서도 전 세계 처방의약품 매출이 연평균 6%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 감소와 최대 규모의 특허 절벽, 미국 시장의 약가 협상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민간투자 및 M&A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제약산업 2028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처방의약품 매출액은 2022년 1조 1390억 달러(약 1630조원)에서 연평균 6%로 성장해 2028년 1조 6120억 달러(약 230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팬데믹 제품 수요로 2021년 처방의약품 매출은 전년대비 18%가 증가한 1조 660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다만 특허 절벽, 처방의약품 가격 개혁을 포함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등으로 인해 바이오제약 산업의 장기적인 전망을 어두운 상황은 남아있다. 

실제 백신, 항바이러스제, 항체 등 코로나19 제품은 향후 큰 미지수이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급증하거나 예상보다 빨리 소멸하는 경우 해당 부분의 매출 전망에 상당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고서는 “민간투자 및 M&A가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2022년 중반부터 바이오제약 M&A 및 VC 투자가 회복 조짐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휴미라, 키트루다, 옵디보, 엘리퀴스를 포함한 메가 블록버스터의 특허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2026년~2029년 특허 절벽에 직면한다.

그러나 BMS, Pfizer, Merck, 등 빅파마들은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매출 감소는 있겠으나, M&A 등을 통해 극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화이자는 지난 8월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매출을 기반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겸상적혈구증(Sickle cell disease, SCD) 치료 후보물질을 보유한 Global Blood Therapeutics 인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Arena Pharmaceuticals인수, 2022년 5월에는 Biohaven Pharmaceutical을 인수했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차세대 의약품 출시 및 코로나19로 비만과 관련된 건강 위험 및 비용이 강조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은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인다. 

Evaluate consensus 예측에 따르면 2028년 전체 비만 매출은 110억 달러 이상(2022년 약 25억 달러 규모)으로, 2021∼2028년 CAGR은 30%가 넘을 전망이다. 

더불어 바이오기술 기반 의약품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체 의약품 매출에서 바이오의약품의 비중은 2028년 41%로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의약품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바이오의약품이 일반적으로 매우 고가인 점도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종양학 분야의 성장세도 지속된다. 10대 치료영역 중 종양학 분야는 2028년에도 매출이 가장 높은 영역이며, 2위인 중추신경계 분야의 두 배 이상을 기록한다. 

건선 및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에 사용되는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s) 분야가 2028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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